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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5G 시대의 전쟁 '다영역작전' ① 미래 대비한 미군의 새로운 군사교리

2010년 미 육군 중심으로 탄생한 새 연구 교리…전 영역 첨단 무기 활용한 빠른 제압

2021.01.07(Thu) 11:16:33

[비즈한국] 지난 몇 년 사이 미군과 동맹국군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군사용어가 하나 있다. MDO(Multi-Domain Operations) 즉 ‘다영역작전’​이다. 다영역작전이란 육해공을 위주로 한 전통적 영역 이외의 사이버와 우주 그리고 전자기장 영역까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미 육군의 교리이다. 

 

다영역작전이란 육해공을 위주로 한 전통적 영역 이외의 사이버와 우주 그리고 전자기장 영역까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미 육군의 교리이다. 사진=미 육군

 

냉전 종식 이후 초강대국이 된 미국. 특히 지난 1990년 벌어진 걸프전쟁은 미국의 군사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전쟁이었다. 당시 미군은 공지전투(Air-land Battle)라는 교리를 가지고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을 물리쳤다. 공지전투란 적군의 대규모 지상 전력의 운용 특성에 대응하여, 모든 전장에서 적의 취약부를 지상과 공중에서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전력 비율을 아군에게 유리하게 역전 시켜 전투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공지전투는 이후 네트워크 중심전 즉 전투 공간에서 파악 가능한 모든 요소를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정보의 우월성을 확보하고 이를 전투력으로 전환하는 개념과 결합하면서 2003년 이라크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중국과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지대함 미사일 등을 이용해 반접근 및 지역 거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하지만 미국이 이라크전과 아프간 전에서 반군들과의 전쟁으로 수렁에 빠진 사이, 냉전 시절 경쟁 상대였던 러시아가 깨어났고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력이 증강되면서 세계 제1의 군사 대국 미국의 위상도 흔들린다. 군사적으로 육해공을 비롯해 사이버와 우주 그리고 전자기장 영역까지 중·러와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과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지대함 미사일 등을 이용해 A2/AD(Anti-Access/Area Denial) 즉 반접근 및 지역거부를 강화하고 있다. 만약 이들 나라들과의 경쟁지역에서 무력충돌이 벌어진다면, 과거와 달리 미국의 군사개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력이 증대되면서 지난 2010년 이후로 미 육군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리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 다영역작전이 탄생한다.

 

다영역작전은 반접근 및 지역거부에 사용되는 각종 무기체계들을 육해공 그리고 사이버와 우주 그리고 전자기장 영역을 활용해 신속한 제압 및 파괴를 중시한다. 사진=미 육군

 

지난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 육군의 다영역작전은 공지전투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우선 공지전투가 지상과 공중에서 전선 후방에 위치한 적 후속제대를 신속하게 차단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다영역작전은 반접근 및 지역거부에 사용되는 각종 무기체계들을 육해공 그리고 사이버와 우주 그리고 전자기장 영역을 활용해 신속한 제압 및 파괴를 중시한다. 이를 통해 전투지역에서 미군이 개입할 공간을 만들고 이후 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이 재빠르게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차 영역 시너지(cross-domain synergy)가 강조된다. 예를 들어 지상무기체계로 적 전투함을 공격하거나 혹은 전자전으로 적의 군사 인공위성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이밖에 동맹국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 말 미 의회가 해외에 미군 병력이나 주요 군사 장비를 배치할 때, 주둔 국가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5G 즉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사용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항을 마련했다. 이러한 조치는 다영역작전을 염두 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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