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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나무가 코인노래방을? 음악 관련 신규 상표권 출원 의미

플레이리스트, 업비트 코인노래방 등 상표 출원…네이버와 결합 앞두고 신사업 추진하나

2026.03.04(수) 09:51:26

[비즈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최근 상표를 대거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플레이리스트, 코인 노래방 등을 언급한 상표도 포함됐다. 두나무는 음악이나 노래방 관련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이를 두고 두나무의 신사업 진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나무 본사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서초구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안내판. 사진=박정훈 기자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두나무는 올해 2월 ‘보자기’, ‘업플리’, ‘UPBIT Playlist’, ‘업코인’, ‘UPCOIN’, ‘UPCONO’, ‘업코노’, ‘업비트 코인노래방’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보자기’는 두나무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이다. ‘업코인’은 두나무의 핵심 사업인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반면 ‘업플리’와 ‘업비트 코인노래방’ 등은 두나무의 기존 사업과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 ‘업플리’와 ‘UPBIT Playlist’의 지정상품은 ‘내려받기 가능한 멀티미디어 파일’, ‘음악 및 음향 제작 및 편집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방송업’, ‘공연기획업’, ‘음반제작업’ 등이다.

또 ‘업코노’와 ‘업비트 코인노래방’의 지정상품은 ‘노래방 기기’, ‘오디오 노래방 시스템용 그래픽 디코더’, ‘음악 재생용 기계 판독식 컴퓨터 프로그램’, ‘디지털 음악 전송업’, ‘인터넷방송업’ 등이다. 이를 종합하면 ‘업플리’와 ‘UPBIT Playlist’는 음악 스트리밍 플레이리스트, ‘업코노’와 ‘업비트 코인노래방’은 노래방을 염두에 둔 상표로 풀이된다. 다만 두나무는 상표 출원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나무는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절차가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편입 이후 ‘업플리’와 ‘UPBIT Playlist’ 상표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VIBE)’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업비트 코인노래방’은 네이버와도 큰 연관을 찾기 어렵다. 

물론 추후 두나무나 네이버가 노래방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코인 노래방은 대체로 소상공인 업종이어서, 대기업인 두나무나 네이버가 진출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또는 노래방 반주 기기 제조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 국내 노래방 반주 기기 시장은 금영엔터테인먼트와 TJ미디어가 양분하고 있다. 두나무가 반주 기기 제조에 나선다면 IT나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반주 기기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두나무의 매출은 대부분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플랫폼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1~3분기 매출 1조 1878억 원 중 97.94%(1조 1633억 원)가 수수료 매출로 집계됐다. 달리 말하면 업비트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대체할 만한 수익원이 사실상 없다. 두나무의 신사업 진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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