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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유화 오너 2세 살던 장충동 상지리츠빌, 계열사가 경매 낙찰 받은 이유

티지엠아이앤씨 채무에 담보로 제공한 듯…계열사 세양물류가 매입 후 소유

2022.01.11(Tue) 18:14:20

[비즈한국] 극동유화그룹의 오너 2세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가 소유하던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이 경매로 넘어갔다. 이 집을 극동유화그룹 계열사인 세양물류가 낙찰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가 소유하던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이 경매에 나온 뒤 계열사인 세양물류가 낙찰 받았다. 사진=정동민 기자


극동유화그룹의 수입차 사업을 담당하는 장인우 대표는 선인자동차, 고진모터스, 선진모터스 등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각각 포드,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공식 딜러사다. 장 대표는 물류계열사 세양물류의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장인우 대표는 2008년 서울 장충동1가 소재 고급주택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 한 세대(244.75㎡, 74.30평)를 분양 받았다. 2009년 8월 이곳을 주소지로 설정한 것으로 보아 장 대표가 실제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6월 29일 주식회사 티지엠아이앤씨은 이 집을 담보로 52억 5000만 원 상당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근저당권자(채권자)는 주식회사 토마토저축은행이다. 티지엠아이앤씨는 기업의 인수합병 관한 컨설팅업, 자본조달업무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2017년 12월 1일자로 청산종결됐다. 장인우 대표가 티지엠아이앤씨의 채무와 관련해 거주하던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을 물적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인우 대표. 사진=고진모터스 제공


그런데 세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1년 9월 16일 돌연 근저당권이 해지됐다가 2017년 3월 9일 법원 판결에 의해 회복됐다. 이 집은 2018년 3월 경매 매물로 나왔으며, 그해 5월 4일 극동유화그룹 계열사인 세양물류주식회사가 낙찰 받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세양물류는 장홍선 극동유화 회장, 장남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 장선우 극동유화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인우 대표가 티지엠아이앤씨와 어떤 관계인지, ​세양물류가 왜 이 집을 매입했는지를 선인자동차 측에 문의했으나 선인자동차 관계자는 “밝힐 입장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장인우 대표는 2021년 3월 29일 아내, 아들과 공동명의로 나인원한남(244.34㎡, 73.91평)을 53억 원에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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