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SPC그룹의 안전 경영 선언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을 강하게 질타했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과 6개월 만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재가 난 공장에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자동소화설비가 부재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SPC의 안전 혁신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PC삼립 시화공장, 이번엔 화재 사고 발생
3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2시 59분께 SPC삼립 시화공장 4층 구조의 R동(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시작됐다.
SPC삼립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동시에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성남, 대구 등 주요 거점 생산시설과 외부 파트너사 등을 활용해 대체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 수습과 관계 당국의 안전 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생산과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질타 후 안전 경영 강조했지만…현장은 ‘안전 사각지대’
화재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안전 문제를 질책했던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시화공장을 찾아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를 열고, SPC 계열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SPC그룹은 향후 3년간 총 1000억 원을 안전 분야에 집중 투입해 노후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모든 생산라인에 인공지능(AI) 기반 위험 감지 센서를 도입하는 등 안전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시간 노동 해소를 위해 3조 2교대 또는 4조 3교대 체제로의 전환을 약속했으며, 외부 전문가 중심의 안전경영위원회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해나 기자
phn0905@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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