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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 '1.5배' 늘었다

636건 중 211건 압구정동…290억 원 '최고가'도 경신 '양극화' 심화

2026.02.02(Mon) 17:39:53

[비즈한국] 지난해 5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초고가 매매 대다수는 서울, 그중에서도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집중됐다. 2023년까지만 해도 100억 원대에 머물렀던 국내 아파트 최고 가격은 2024년 2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290억 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주택 규제로 자산가들 사이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아파트 가격 양극화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해 290억 원으로 역대 아파트 매매 최고가를 경신한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사진=박정훈 기자

 

비즈한국이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0억 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는 636호로 전년 대비 210호(49%) 증가했다.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이 597호로 194호(48%) 늘었고, 100억 원 이상 150억 원 미만이 29호로 11호(61%), 150억 원 이상 200억 원 미만이 8호로 6호(300%) 증가했다. 20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2호로 전년보다 1호 줄었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로, 2025년 신고 기한은 지난 1월 말까지였다.  

 

#대다수는 서울, 재건축 최대어 압구정아파트지구 쏠림   

 

지난해 50억 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대다수는 서울 소재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구 338건, 서초구 202건, 용산구 34건, 성동구 34건, 영등포구 16건, 송파구 9건, 양천구 1건, 중구 1건, 부산 해운대구 1건이다. 50억 원 이상 초고가 매매가 많이 나온 단지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44건), 반포자이(40건), 래미안퍼스티지(39건) 등이었다. 매매가 100억 원 이상만 따졌을 때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8건)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50억 원 이상 매매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압구정아파트지구)이다. 압구정동 초고가 아파트 매매는 211건으로 전체 3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62건(42%) 증가한 수치다. 현대7차 245㎡(4월 130억 5000만 원)와 현대1차 196㎡(8월 130억 5000만 원)를 필두로 매매가 100억 원 이상 거래가 17건이나 나왔다. 압구정 현대(1~14차)와 미성(1~2차), 한양(1~8차)​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압구정아파트지구는 현재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나인원한남 제치고 매매가 1위

 

2025년 매매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6월 274㎡ 규모 한 세대가 290억 원에 거래되며 우리나라 역대 아파트 매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DL이앤씨가 2020년 11월 서울숲 동편에 49층 규모 2개동(280세대)으로 준공한 초고층 아파트다. 세월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100년 주택’을 표방하며 등장했다. 직전까지 국내 아파트 매매 최고가는 2024년 8월과 지난해 2월 거래된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273㎡(250억 원)였다.

 

이 밖에 지난해 매매가격 상위 10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274㎡(2월 250억 원), 강남구 피에이치129 274㎡(7월 190억 원),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98㎡(5월 187억 원), 용산구 한남더힐 243㎡(3월 175억 원), 용산구 나인원한남 244㎡(8월 167억 원),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235㎡(2월 165억 원), 용산구 나인원한남 244㎡(8월 160억 원, 3월 158억 원), 강남구 피에이치129 274㎡(12월 155억 원) 등이다.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심화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14.5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1월 5분위 배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클수록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 5분위 주택(상위 20%)은 평균 13억 4296만 원, 1분위(하위 20%) 주택은 평균 9292만 원이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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