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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장 선임, 낙하산 논란에 불발

경영 공백 최악의 사태 맞아

2016.07.20(Wed) 14:33:41

대우건설 차기 사장 최종 후보 선정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박영식 현 대우건설 대표의 임기가 지난 14일로 마감됨에 따라 차기 사장을 선정하지 못해 대우건설은 경영 공백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 대우건설. 비즈한국DB.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본사 18층 회의실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대우건설은 이날 “사추위를 개최했으나 위원들 간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만간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추위는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과 조응수 전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1인을 결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정치적 배경을 지닌 인사가 차기 사장에 선임될 경우 대우건설이 한바탕 홍역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후보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후보군 가운데 유력하다는 설이 제기됐던 박창민 전 사장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커지면서 후보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박 전 사장이 정치권에서 선임한 낙하산 인사라며 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박 후보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정치권 인맥이 상당하다”며 “박 후보가 현대산업개발에서 사장직을 수행했지만 주택사업을 주력했지 대우건설 주력인 해외경험은 전혀 없어 해외사업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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