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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해병대 숙원 '상륙공격헬기' 후보 기종 공개

참여 희망 업체 5곳 관련 정보 제공…바이퍼·아파치 가디언·T-129·S-70i·마린온

2019.02.07(Thu) 08:49:56

[비즈한국] 지난 1월 14일 국방기술품질원은 상륙공격헬기 사업 비용분석을 입찰 공고했다. 이번 비용분석은 방위사업청에서 상륙공격헬기 사업에 대한 선행연구조사 분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사업목적은 상륙공격헬기의 효율적인 획득을 위해 적정 총 사업비용 및 총 수명 주기기용을 추정하고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상륙공격헬기인 AH-1Z 바이퍼는 미 해병대가 운용 중이며 우리 해병대도 선호하는 기종이다. 사진=미 해병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2000년 초부터 언급됐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장기간 표류하다가 2017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9월에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됐고 상륙작전 수행개념 즉 신 작전수행개념 변경에 따라 소요 대수가 수정됐다. 현재 선행연구가 진행 중인 상륙공격헬기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한다는 일정을 갖고 있다.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육군의 공격헬기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지상에서 운용되는 육군의 공격헬기와 달리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해상에서 주로 작전을 한다. 해상의 경우 해수와 염분이 복병이다. 이 때문에 상륙공격헬기의 경우 헬기 동체에 해수에 견딜 수 있는 피막처리가 필요하며, 엔진이나 전자장비도 염분을 이겨내기 위해 해상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 밖에 안전을 위해 쌍발엔진을 장착한다. 

 

영국군이 운용 중인 WAH-64 아파치 공격헬기는 해상작전을 고려해 염분 방지 처리를 실시했다. 사진=영국군


총 24대를 도입할 예정인 상륙공격헬기는 마린온과 함께 향후 해병대 항공단의 중추 전력이 될 예정이다. 2021년 창설될 예정인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헬기 대대와 1개의 상륙공격헬기 대대로 구성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상륙공격헬기 사업 선행연구에 국내외 업체 다섯 곳이 정보를 제공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헬기 제작업체인 벨과 보잉 그리고 시콜스키사가 참여했으며, 터키항공우주산업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도 응했다. 

 

후보 기종으로는 공격헬기 및 무장헬기 5개 기종이 제시됐다. 공격헬기로는 미 해병대가 사용 중인 AH-1Z 바이퍼, 우리 육군도 운용 중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터키군이 사용 중인 T-129가 포함됐다. 기동헬기에 무장을 장착한 무장헬기로는 S-70i와 마린온이 제안됐다. 특히 KAI는 마린온에 소형무장헬기에 적용된 20mm 터렛건을 장착할 예정이며, 무장통합과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 장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KAI는 마린온에 소형무장헬기에 적용된 20mm 터렛건을 장착할 계획이며,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KAI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초기 단계라 정확한 예산은 알려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과거 육군 대형공격헬기사업 예산이 공격헬기 36대 도입에 1조 8000억 원인 것을 고려해 본다면 대략 1조 원 내외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해병대는 무장헬기보다는 공격헬기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AH-1Z 바이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미연합훈련이 많은 해병대 입장에서는 미 해병대와 같은 기종을 운용할 경우 상호운용성이나 교육훈련 면에서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후보기종 가운데 해상화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공격헬기로 알려져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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