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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재벌] '서울의 비버리힐스' 평창동의 정몽준 자택

사람 살기에 척박한 위치지만, 강한 하늘의 기운 받기 좋은 곳

2020.09.23(Wed) 16:45:04

[비즈한국] 국내 재계 서열 9위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국내 정통 부촌인 종로구 평창동에 거주한다. 이곳은 국내 재력 상위 0.1%에 속하는 기업인, 정치인, 예술인들이 모여 살아 성북구 성북동과 함께 서울의 비버리힐스로 꼽힌다. 정몽준 이사장 자택의 풍수적 길흉을 살펴봤다.

 

정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사진=신석우 풍수지리학자 제공

 

북한산의 지맥이 평창동으로 이어지다가 보현봉에서 동쪽 구준봉, 남쪽 북악산, 서쪽 비봉능선으로 나뉘어 감싼다. 평창동은 높고 비탈진 산기슭에 위치해 북한산의 비봉선이 뒤를 받쳐주며, 산능선을 따라 이어진 계곡과 계곡 사이에 터를 이뤄 평지가 거의 없는 주택가다. 

 

풍수지리학에서는 평창동처럼 계곡이 깊고 터의 경사가 심하며 흙이 많지 않은 땅은 기운이 척박해 사람이 살기 좋지 않은 터라 여긴다. 땅의 기운은 지맥을 따라 흐르다 흙이 두터운 곳에 머물기 때문에 좋은 터는 토심이 두터운 곳에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조건에서 볼 때 평창동의 지세는 험준한 산세에 경사가 심하며, 토심이 약하고 암반이 두드려져 지기가 머물지 못하는 쇠약한 땅이다. 

 

흙이 부족해 풀과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하늘이 좁게 보이는 막힌 지형이기도 하다. 이런 자리에서는 심성이 각박하고 인정이 사나우며 고지식한 인물이 난다고 풀이한다. 주택가보다는 심신을 달래고, 몸을 쉬는 별서(별장)나 신당, 사찰 등에 어울리는 곳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군사시설인 총융청과 사찰 및 기도처인 보현산 산신각, 승가사. 문수사 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평창동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건 복잡한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쾌적한 환경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평창문화로가 있는 저지대는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하다. 하지만 산중턱에 해당하는 평창길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지점은 하늘이 열리고, 조안산이 수려해 이 구간만큼은 나름 좋은 터이다.

 

귀인봉의 모습.  사진=신석우 풍수지리학자 제공

 

배산(背山)으로 마을을 받쳐주는 보현산이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드러난 강한 기운의 지세다. 하지만 북악스카이웨이길이 지나는 산능선이 전면을 잘 감싸고, 그 산너머로 전면이 탁 트여 지기(地氣)는 약하나 천기(天氣)를 받기에 적당하다. 강한 바위의 기운을 감당할 수 있는 성격이 강한 사람이나 뾰족한 바위산의 예민한 기운을 소화할 사람과 궁합이 잘 맞다. 전면으로 북악산 길 너머 멀리 떨어진 남산과 서울이 잘 보이는 트인 장소라면 군인이나 검사, 문사(文士​·​교수, 학자, 예술가, 소설가 등)이 살기에 적당하다.

 

이러한 조건이 갖춰진 평창길 바로 아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자택이 있다. 배산임수에 해당하나 내명당이 협소해 재물운은 부족한 터다. 안산 너머 북악산과 인왕산이 좌우시위사(左右侍衛砂)를 이루어 터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으니 곳간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기존에 갖고 있던 재물을 지키기에는 유리한 곳이다. 

 

정몽준 이사장이 과거 정치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단아한 귀인봉의 기운이 도래한 터라 그런지 정치인과 어울리지 않는다. 직사각형의 주택 형태가 풍수지리적으로는 안정되며, 좁은 골목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가 정 이사장을 보호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정 이사장이 재물이나 명예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거주하기에 적합하겠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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