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에이치라인해운이 최근 대표집행임원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대표집행임원이었던 서명득 사장이 사임하고, 서호동 부사장이 신규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서명득 사장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한 터라 사임 배경에 해운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컴퍼니가 2014년 6월 한진해운 벌크선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해운 업체다. 한앤컴퍼니는 2년 뒤인 2016년 현대상선 벌크선사업부를 인수한 후 에이치라인해운에 합병시켰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업 이사회는 업무집행과 감독을 겸하지만, 집행임원제도 하에서는 집행임원이 이사회 방침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고, 이사회가 이들의 업무를 감독한다. 집행임원 가운데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대표집행임원으로 계약 체결, 소송 등 대표이사와 비슷한 권한을 가진다.
최근 에이치라인해운이 대표집행임원을 교체해 눈길을 끈다. 올해 1월 2일 서명득 사장에서 서호동 부사장으로 바꿨는데, 서명득 사장의 임기는 2027년 3월로 1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서울특별시에서 부산광역시로 본사를 이전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광역시로 이전한 가운데 동남권 신해양수도권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본사 이전 추진에 앞장 선 사람은 다름 아닌 서명득 사장이다. 서 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 질서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며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부산 지역과 상생하는 고용·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부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물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던 서명득 사장이 돌연 사임한 까닭은 뭘까. 비즈한국은 에이치라인해운에 대표집행임원 교체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새로 선임된 서호동 부사장은 에이치라인해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COO는 기업의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통상적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인자로 평가받는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지난해 7월 HD현대와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할 때도 서호동 부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신임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집행임원의 앞날은 밝지만은 않다. 해운업계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해운 업체 HMM의 매출은 2024년 1~3분기 8조 5453억 원에서 2025년 1~3분기 8조 1838억 원으로 4.23% 감소했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장은 15일 정기총회에서 “공급망 불확실성 지속, 미·중 갈등 고착화, 신조선 대량 인도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해운업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호동 부사장이 우려를 딛고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해운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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