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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 청담동 38년 된 빌라를 37억에 산 까닭

효성빌라 5단지, 올해 재개발·재건축 추진…중개업자 "매각 시 차익 상당할 것"

2020.11.06(Fri) 18:23:27

[비즈한국] 영화 ‘청춘’ ‘해바라기’,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흑기사’ 등 히트작을 낳은 배우 김래원 씨가 톱스타 연예인의 대표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주택 한 채를 매입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배우 김래원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효성빌라를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김래원 인스타그램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배우 김래원 씨는 강남 최대 부촌인 청담동 내 효성빌라 5단지 2층 한 세대(157.72㎡, 47.71평)를 지난 5월 8일 37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효성빌라 5단지는 1982년 6월 완공된 노후 빌라로, 최근 재개발·재건축 이슈와 함께 집값이 급등한 곳이다. 김래원 씨는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작성한 지 5개월 만인 10월 30일 잔금을 치렀으며, 이날 법원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접수했다. 

 

김래원 씨가 매입한 빌라는 2층 66.45㎡(20.1평), 3층 80.26㎡(24.28평), 다락 11.01㎡(3.33평)으로 설계된 복층 구조의 47평형으로 확인된다. 김 씨가 보유하게 된 대지권 면적은 185.8㎡(56.2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사인 효성건설(현 효성중공업 건설사업 부문)이 건축 당시 새로운 주거 형태인 ‘빌라형 주택’을 청담동에 건설하면서 정원을 넓게 설계해 세대당 보유 대지권 면적이 넓은 편이다. 

 

배우 김래원 씨가 37억 5000만 원에 매입한 효성빌라 5단지.  사진=비즈한국DB

 

고급 빌라 전문 부동산을 운영하는 김만표 21세기녹산 대표는 “배우 정해인 씨가 2018년에 매입한 효성빌라 32동 단지는 재건축이 확정돼 청담동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고급 빌라 브랜드인 ‘상지카일룸’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김래원 씨가 산 효성빌라 5단지도 입주민들이 조합을 설립했는데, 올해 안에 강남구청으로부터 재개발·재건축 승인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한다. 김래원 씨가 적절한 시기에 비싸지 않은 가격에 빌라를 매입했으니, 만약에 분양권을 판다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팔지 않고 고급 빌라에 직접 입주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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