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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ONF]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 "뉴미디어 시대, 콘텐츠는 어때야 할까"

구찌 가옥, LG 올레드 광고 성공적 "한정된 소비자 시간 뺏으려면 탈경계·탈관습·탈장르 등 탈중앙화 필요"

2022.10.13(Thu) 17:33:22

​[비즈한국] ‘크리에이티브의 탈중앙화’. 뉴미디어 시대, 급변하는 상황에 적합한 단어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2’의 다섯 번째 연사로 나온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는 탈중앙화 개념을 통해 지금 필요한 콘텐츠를 새롭게 정의했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2’​에서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가 ‘크리에이티브의 탈중앙화’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PD 출신의 김태환 대표는 재작년 크리에이티브멋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미디어 환경 격변에 따라 일회성 콘텐츠의 증가, 소비 속도의 가속화 등을 겪으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멋은 구찌·한섬·LG올레드·시몬스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이름을 알렸다.

 

김태환 대표는 “콘텐츠 생산의 본질은 굉장히 섬세하고 정교하게 상대방의 시간을 뺏는 일이다. 한정적인 개인의 시간을 뺏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알고리즘의 진화를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의 다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의 탈중앙화’”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탈중앙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콘텐츠 가변성을 이야기했다. 콘텐츠 가변성은 △탈경계△탈관습△탈장르로 나눠, 크리에이티브멋이 제작한 콘텐츠를 들어 설명했다. 

 

탈경계 사례로는 ‘구찌 가옥’ 프로젝트를 들었다. ‘구찌 가옥’의 홍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방식인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진행됐다. 직접 오프라인 스토어에 가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원테이크로 매장 내부를 찍었고, 뮤직비디오 제작과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홍보했다. 김태환 대표는 구찌 가옥을 “한정된 공간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 경험을 완성했다”며 탈경계를 보여준 재미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김태환 크리에이티브멋 대표​가 ‘구찌 가옥’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방식을 탈피한 ‘​탈경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탈관습’은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다양성을 담은 한섬 파리 패션위크 룩북을 들어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전형적인 룩북 형식을 탈피하고 기존 가족의 형태와 다른 현대의 가족에 초점을 맞췄다. △게이△레즈비언△반려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단편 패션 필름에 담아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탈장르’​는 LG 올레드 광고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김태환 대표는 LG올레드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 결과 미국 팝스타 핑크 스웨트를 섭외해 음원을 제작하고, 광고가 아닌 뮤직비디오 형태를 선택해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LG 올레드의 기술력과 가치를 노래 가사에 자연스럽게 녹였고, SNS에서 널리 퍼졌다. 

 

김태환 대표는 “결국 이 광고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등에서 챌린지로 확장되며 광고라는 장르르 넘어 또 다른 본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성공가도만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에게도 어려움이 있다. 김태환 대표는 얼마 전에도 클라이언트 기업 임원에게 아이디어를 거절당했다며 여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작업에 여전히 장벽이 있음을 얘기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멋의 콘텐츠가 점점 더 확산되는 것을 보면, 그들의 콘텐츠가 MZ세대에게 매력적이라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듯싶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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