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청년창업 트렌드] 한 집 건너 커피전문점? 실화네!

커피숍 5년간 3000곳 증가…20대는 부담 적은 온라인쇼핑몰, 30대는 음식점 창업

2017.10.12(Thu) 17:28:19

[비즈한국] 최근 취업난과 함께 일찌감치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청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창업자(15세 이상 34세 이하) 수는 22만 6082명으로 전체 창업의 약 22.9%를 차지했다. 창업자 5명 가운데 1명이 청년인 셈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창업, 이들의 관심이 몰렸던 업종과 하락세에 접어든 업종 등 청년창업시장 트렌드를 살펴봤다.

 

지난달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활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커피숍으로 나타났다.

 

커피숍은 2011년 1525개였던 것이 2016년 4587개로 늘어나며 무려 200.8%의 성장률을 보였다. 사진=비즈한국DB


커피숍은 2011년 1525개였던 것이 2016년 4587개로 늘어나며 무려 200.8%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형 상권 외에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까지 커피숍이 확장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전문점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일본음식점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1년 799개였던 일본음식점은 지난해 1140개로 46.2%의 증가율을 보였다. 피자·햄버거·치킨체인(29.2%), 서양·기타외국식음식점(22.7%) 등도 창업이 증가한 업종이다. 소비층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김밥, 떡볶이, 만두 등 분식점에 몰렸던 외식업 분야 메뉴가 다변화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테리어·패션디자인(125%), 피부미용업(104.5%), 사업경영·자문(92.6%), 광고대행업(20.8%) 등도 큰 증가세를 보였는데 외모와 건강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에도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숫자가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의류소매점’이었다. 의류소매점은 2011년 8400개이던 것이 2016년 4430개로 절반 가까이 사라지며 47.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휴대폰 등 통신기기소매점도 2011년 4619개에서 지난해 2621개로 45.1% 감소했다. 2011년 2224개였던 PC방도 지난해 1235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 44.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간이주점(41%), 화장품방문판매(37.9%), 일반교과·외국어학원(34.3%) 등도 하락세에 접어든 업종에 포함됐다.

 

국세통계담당관실 최영준 과장은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장 판매 감소, 젊은 층의 회식 문화 변화로 인한 주류 소비 감소,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원 업종 침체 등 창업 이 감소한 주요 업종들은 이러한 사회 트렌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류소매점은 2011년 8400개이던 것이 2016년 4430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청년 창업 상위 업종 10개 중 1위는 ‘통신판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판매업이란 매장 없이 온라인에서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업자를 말한다. 총 3만 7059개로 나타난 통신판매업자는 남성보다 여성창업자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25세와 27세 등 20대에서 창업이 활발히 이뤄졌다.

 

2위는 갈빗집, 도시락집, 죽전문점과 같은 한식음식점이 1만 7752개 문을 열었다. 업종 특성상 창업비용과 경험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보니 20대보다는 33~34세 연령의 창업률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백화점 매장·주유소·편의점 등 판매와 재고 관리 용역을 제공하는 상품중개업(4608개), 커피숍(4587개), 의류소매점(4430개), 스낵·분식집·튀김집·만두집 등의 간이음식점(3714개), 정기노선화물차와 일반구역화물차 등 6톤 미만의 화물운송업(3478개), 미용실 등 두발미용업(3309개), 피부·비만관리·네일숍 등 피부미용업(3204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업종 중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태는 제조업(40.7%)이었다. 반면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은 음식숙박업으로 제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5.5%의 사업지속률을 기록했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해 진입이 수월한 반면 경쟁이 치열해 사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던 셈이다.

 

또 창업 형태가 법인인 경우에는 46.7%, 개인은 22.4%로 법인의 사업지속률이 개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규모를 확보한 법인 사업자에 비해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생존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창업전문가는 “청년창업자의 경우 자금이 넉넉지 않아 점포 창업보다는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최근 소비 트렌드 역시 매장을 직접 찾기보다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집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등 소비자 니즈와 창업자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관련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력을 확보하지 않은 사업일수록 사업지속률이 떨어진다는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쉬운 창업일수록 폐업도 쉬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창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영 창업에디터

may424@bizhankook.com

[핫클릭]

· [현장] 롯데 승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에 등장한 '어깨'들의 정체
·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흥행' 열쇠 쥔 국민연금의 선택은?
· '브랜드 없는 성공신화는 없다' 17일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 개최
· 추석 장보기?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 대한민국 자영업자, 5곳 중 4곳이 문 닫는다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