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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i 연식변경 앞두고 할인 공세, 얼마나 쌌길래

2020년형 판매 앞두고 신차 6330만 원짜리 5610만 원까지 할인…완판 후 5730만 원으로 올라

2019.10.22(Tue) 16:53:27

[비즈한국] 회사원 A 씨는 최근 신차 구매를 위해 판매사 영업사원으로부터 BMW 520i 럭셔리(단일 트림)의 구매 견적서를 받았다. 6330만 원짜리 2019년형 520i를 720만 원 할인한 5610만 원 가격에 무이자 48개월 할부로 파는 조건이었다. 곧 2020년식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막바지 할인판매를 하는 중이었다.

 

A 씨는 원래 최근 출시된 V 사의 S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비슷한 가격에 한 등급 높은 세그먼트 차를 살 수 있어 고민했다. 더구나 인기가 좋은 S 모델은 6개월 뒤인 내년 4월 출고되는 데다 1원도 할인하지 않았다.

 

신차가 6330만 원인 BMW 520i 럭셔리가 5610만 원에 판매됐다. 사진=BMW 코리아


고심하던 A 씨는 ​다음날 ​BMW 영업사원에게 구매 의사를 밝혔으나 이미 2019년형 520i는 판매가 종료됐다. 730만 원 할인, 무이자 할부 조건은 600만 원 할인, 2% 할부로 바뀌어 있었다.

 

520i는 BMW가 2017년 출시 당시 라인업에 없던 모델이다. 주력은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520d였고, 최고급 모델로 530d가 있었다. 가솔린 모델은 530i가 유일했다. 그러나 BMW 차량에서 주행 중 디젤 엔진 차에서 화재가 나면서 디젤에 대한 거부감이 일자 2018년 7월 520i 판매를 시작했다. 참고로 화재가 난 차들 중 5시리즈는 현 세대 모델(G30)이 아닌 전 세대 모델(F10)이다.

 

520i는 2리터급(1998cc) 싱글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 7.8초의 파워를 발휘한다. 한 등급 위인 530i는 동일한 엔진에서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 제로백 6.2초의 성능을 갖췄다. 530i의 출시가는 7110만~7670만 원이다.

 

520i는 외관상 530i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520i’​ 엠블럼만 바꾸면 520i임을 알아채기 어렵다. 사진=BMW 코리아


520i는 BMW 특유의 치고 나가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엔진을 제외하면 530i와 동일한 기계적 특성을 갖춰 승차감, 운동성능이 동일하다. 대신 외장 색상은 청색, 은색 두 가지만 선택 가능하며 시트 색상도 검정, 갈색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 통풍시트 기능이 없고, 어댑티브가 아닌 일반 LED 헤드램프 적용, 소프트 클로징 선택 불가, 애플 카 플레이어 삭제 등 제한이 있다.

 

그러나 외관에서는 ‘520i’ 엠블럼을 제외하면 휠, 머플러 팁, 범퍼 등 아무런 차이가 없다. ‘BMW’ ‘5 시리즈’라는 상징성이 중요한 운전자에게는 엔진 출력의 차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BMW는 9월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5시리즈 4개 라인업을 순위에 올렸다. 530i가 4위(734대), 530i x드라이브가 5위(614대), 520d가 6위(531대), 520i가 8위(421대)였다. 그러나 1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E300(1883대), 3위인 E300 4매틱(1210대)를 비롯한 E클래스는 4000대 넘게 팔렸다. 한때 경쟁상대로 여겼던 E 클래스였지만, 지금은 5 시리즈와의 격차가 상당 기간 유지되고 있다.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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