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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재벌] 박삼구 전 금호 회장의 유엔빌리지 자택 풍수는?

음양 조화 이루지 못해 롤러코스터 인생, 오래 거주하면 양기 소모…별장·영빈관으로 활용해야

2020.05.04(Mon) 10:34:36

[비즈한국] 지난해 부실 회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국내 최대 부촌 중 한 곳인 유엔빌리지(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한다. 2013년과 2014년 금호문화재단 자금으로 전남 나주시 왕곡면 선산 맞은편의 석산 두 곳을 매입한 후 명당을 조성하려다가 입수용맥(入首龍脈, 묘나 집 뒷산이 연결되는 부분)이 끊기어 화를 입기도 했으나, 신문로의 전 사옥과 박 전 회장의 유엔빌리지 자택이 금호아시아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관련기사 [풍수@비즈] 명당수 옆 금호석유화학 시그니쳐타워 재운 넘치나…, [풍수@재벌] '이태원언덕길' 천하의 명당도 공사 잘못 하면 불안해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위치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단독주택.  사진=우태윤 기자

 

대기업 재벌 총수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은 남산을 주산으로 삼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의 터다. 하지만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서도 한강변에 위치한 박삼구 전 회장의 자택의 성격은 매우 다르다. 유엔빌리지로 내려오는 내룡(來龍)은 매봉산을 주산으로 만들어진 한줄기 산능선이 기복(起伏)과 굴곡(屈曲)의 변화를 크게 이루며 길게 내려오다 한강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고자 하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모습)의 터로, 풍수의 길흉(吉凶)이 교차하는 곳이다. 

 

유엔빌리지길의 산 능선을 기준으로 경사가 완만한 곳은 편안하겠지만, 경사가 급한 한강변 쪽은 터의 기운이 불안하다. 뚝섬을 지나 중량천과 합수한 한강물이 크게 밀고 들어와 시운(時運)이 좋을 때는 일시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겠으나, 터가 자리한 땅의 기운이 한강이라는 큰 물의 기운을 대적하기는 버거운 모양새로 음양(陰陽)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운기의 변화가 크고 기복이 심하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인생을 살게 되며 오래 살면 양기(陽氣)가 소모되겠다. 기업인보다는 연예인에게 궁합이 맞는 자리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자택 좌향.  사진=신석우 풍수지리학자

 

박 전 회장의 자택은 형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좌향도 어긋나 있다. 따라서 풍수이기론으로 판단해봐도 명당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주건물의 향(向)이 을진대공망(乙辰大空亡)으로 놓여 있는데, 양택이 대공망에 들면 좋지 않은 일이 끊이지 않는다. ​고서에는 ‘대공망(大空亡) 유련계 속성속패(有聯繫 速成速敗), 부처반목(夫妻反目), 주복불화(主僕不和), 파재손정(破財損丁), 의외사고(意外事故), 관형(官刑), 정신병(精神病), 등등흉조(等等凶兆)’이라 적혀 있는데, 대공망이 온갖 안 좋은 일과 이어진다는 뜻이다. ​

 

오히려 이 건물을 별장이나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영빈관으로 활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루 빨리 편안하고 안정적인 터로 이사 가길 권한다.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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