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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금실딸기·감홍…롯데도 이마트도 프리미엄 과일 '픽'

비싸도 찾는 소비자 늘면서 재배면적 확대…백화점·마트 '전문관' 만들어 본격 경쟁

2021.12.30(Thu) 12:49:19

[비즈한국] “금실딸기 있나요?” 최근 마트·청과점에는 프리미엄 과일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당도와 식감에 따라 입맛에 맞는 과일을 따져가며 고르는 분위기에 과일 시장의 판도도 달라지고 있다. 

 

프리미엄 딸기로 꼽히는 금실딸기는 설향보다 가격이 1.5배 이상 비싸지만 찾는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박해나 기자

 

#입맛에 맞는 품종 골라 먹는 프리미엄 과일 시장 확대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최상급 과일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과일 전문관’을 열었다. 영주, 상주, 논산, 서귀포 지역의 20여 개 농가에서 자란 금실·설향·죽향·킹스베리·비타베리 등 딸기류와 샤인머스캣, 한라봉 등 고품질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Farmer’s Pick)’을 론칭했다. 지난해 12월 고객 니즈 조사 등을 시작으로 1년간 준비해 선보인 브랜드다. 생산 단계부터 재배 방식, 크기, 빛깔, 중량, 품종, 국가인증, 수확 후 관리기준 확인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친 고품질의 과일, 채소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과일의 경우 프리미엄 품종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로서리 경쟁력 중요성이 커지고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브랜드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머스픽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과일 시장은 2016년부터 성장세를 보였다. 고급 과일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에서는 가격이 비싸도 맛 좋은 과일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를 확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그전까지만 해도 국내산 포도는 캠벨, 거봉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품종은 수입에 의존했다. 수입 포도는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다”며 “하지만 해외 품종인 샤인머스캣을 국내에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반응이 뜨거웠다. 이후 국내에서 재배되는 샤인머스캣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전체 포도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6년 이후 매년 70%, 100% 이상 급증한 재배면적은 최근 안정기에 접어들며 올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현재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4200만 ㎡로 추정된다. 국내 생산 포도양 1위 품종인 캠벨얼리 포도에 이어 두 번째로 재배면적이 넓다.

 

당도와 식감에 따라 입맛에 맞는 과일을 따져가며 고르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고급 과일 찾는 소비자 늘어 금실딸기·감홍 재배면적도 확대

 

제철을 맞은 딸기 판매가 한창인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품종은 금실이다. 프리미엄 딸기로 꼽히는 금실딸기는 설향과 매향의 교배종으로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대중적인 딸기 품종인 설향보다 가격이 1.5배 이상 비싸지만 찾는 고객은 끊이지 않는다.

 

수출용으로 재배되던 품종인 금실은 최근 단맛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폭발적 인기에 농가에서도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실딸기는 전체 딸기 재배 비중의 3.5%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5.6%로 확대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금실딸기, 산청 장희딸기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올해 선보인 품종 중에는 일반 품종 대비 비타민C 함량이 30% 높은 비타베리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킹스베리, 비타베리, 메리퀸 등의 신품종 딸기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일반 품종 대비 무게가 약 3배까지 더 나가는 대왕딸기 ‘아삭달콤딸기’, 파인애플 향이 나는 새콤달콤한 이색딸기 ‘하얀딸기’ 등을 새롭게 선보여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킹스베리, 비타베리, 메리퀸 등은 소량 재배로 기타 품종으로 묶여 생산량이 집계된다. 2010년 1%에 불과했던 기타 품종의 재배 비중이 올해 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과일류도 품종을 따져 고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사과의 경우 ‘사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감홍의 인기가 뜨거웠다. 10월에만 반짝 생산되는 감홍은 당도가 높으면서도 신맛과 조화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부사, 홍로 등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올해는 없어서 못 팔 정도 찾는 사람이 많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감홍은 새로 개발한 신품종이 아니라 예전부터 재배한 품종이다. 재배면적이 작고 수확 시기도 짧아 찾는 소비자가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감홍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수요가 늘자 산지에서도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670만 ㎡​였던 감홍 재배면적은 올해 730만 ㎡​로 확대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내년에는 재배면적이 10%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다양한 품종의 과일을 찾고 있다. 예전에는 ‘사과’, ‘포도’, ‘딸기’ 등으로 묶여 품종을 찾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농가에서도 그에 맞춰 품종을 강조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흔히 먹던 과일이 아니라 색다른 맛을 내려는 시도 등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나 기자 phn0905@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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