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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대부업 조기 철수, OK금융그룹은?

2014년 저축은행 인수하면서 2024년까지 대부업 철수 약속…OK "현 수준 유지하면서 약속 이행할 것"

2021.12.31(Fri) 12:14:03

[비즈한국] 12월 27일 웰컴금융그룹이 산하 대부업체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대부업을 청산하겠다는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3년 일찍 이행한 것이다. 이에 2024년까지 대부업을 정리해야 하는 OK금융그룹의 청산 속도에도 관심이 모인다.

 

OK금융그룹 소속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건물. 사진=정동민 기자

 

2014년 OK금융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은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대부업을 청산하겠다고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당시 이들의 저축은행 인수를 꺼리던 금융당국을 설득하기 위해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 자산 40% 감축을 이행하고 2024년까지 대부업을 최종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19년 가까스로 40% 감축을 이행하며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지켰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2조 8700억 원에 달하던 대부 자산을 2019년 1조 5027억 원으로 줄였고, 웰컴금융그룹도 7800억 원 가량이던 대부 자산을 4203억 원까지 줄였다. 

 

2020년에는 양사의 상황이 달라졌다. OK금융그룹은 2020년 대부 자산을 전년과 비슷한 1조 5026억 원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면 웰컴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25%가량 줄인 3236억 원 수준으로 대부업 의존도를 더욱 낮췄다. 

 

2024년까지 두 금융그룹의 대부 자산 점진적 감축이 예상됐지만, 지난 27일 웰컴금융그룹이 대부업 조기철수를 발표했다. 웰컴금융그룹은 대부업 라이선스 반납과 함께 대출 채권을 매입채권추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웰릭스F&I로 이관했다. 총 채권액은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고금리 인하와 자산 규모 차이로 인해 웰컴금융그룹의 조기 철수가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2002년 66%에 달하던 ​최고금리는 2021년 20%로 크게 떨어졌다. 대부 자산 규모 또한 ​웰컴금융그룹이 OK금융그룹의 5분의 1수준이다. 대부업 꼬리표를 뗀 ​웰컴금융그룹은 디지털종합금융그룹 진출에 먼저 나선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청산 과제를 가진 유일한 그룹이 됐다. 그러나 대부 자산 규모가 크고 산하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대부업계 1위여서 조기 철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은 2024년까지 대출 잔액도 2019년과 비슷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2021년 11월 말 기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 대출 잔액은 1조 490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OK금융그룹은 “직원 수, 영업망, 처분해야 할 대출채권 등 웰컴금융그룹과는 애초에 덩치가 달라 대부업 청산에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없다. 철수 시기인 2024년까지 별다른 감축 목표가 없기에 자산을 유지해도 되는 상황이다. 2024년까지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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