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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00억' 에테르노청담 슈퍼펜트 분양자는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이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대출 불가, 분양금 '300억' 전액 현금 납부 추정…코로나 특혜로 최고가 아파트 분양

2024.03.21(목) 16:31:16

[비즈한국] 2021년 분양가 300억 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던 에테르노청담 슈퍼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사람이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으로 밝혀졌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제조업체로, 팬데믹 기간 동안 1조 4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남겨 국내 대표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다. 조영식 회장은 SD바이오센서 지분 31.2%(3258만 9639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로나 수혜로 ‘신흥 재벌’이라는 별칭을 얻은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던 에테르노청담의 슈퍼펜트하우스를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이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테르노청담의 슈퍼펜트하우스는 19층과 꼭대기 20층이 연결된 353평형 복층 구조(공급면적 1168㎡,  전용면적 488.18㎡)로 방 5개 욕실 4개 구조로 지어졌으며, 분양가는 300억 원에 달했다. 청담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대출을 받을 수 없으므로, 조영식 회장이 분양금 30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영식 회장은 2021년 412억 원, 2022년 228억 원, 2023년 343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높은 배당으로 ‘신흥 재벌’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조영식 회장이 분양 계약을 체결한 건 2021년 1월이며,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건 3년 만인 지난 3월 6일이다.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는 날, 조 회장이 에테르노청담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에테르노청담은 2021년 슈퍼펜트하우스 분양가를 300억 원에 내놓아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유명해졌다. 분양 시장에 나오자마자 슈퍼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사람은 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이었다.  사진=현대건설 홈페이지

 

한편 조영식 회장이 그동안 거주했던 곳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우남퍼스트빌리젠트다. 이 아파트는 조 회장의 아내 유복순 시크리티스 대표가 2019년 8월 17억 원에 매입했으며, 아직 매각하지 않아 아내 명의로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딸 조혜임 SD바이오센서 전무와 아들 조용기 바이오노트 이사뿐만 아니라 사위 김정훈 씨도 SDB인베스트먼트 상무로 재직 중이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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