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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감상하는' 2024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

한국작가 응원하는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9번째 결실…3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무료 관람

2024.03.22(Fri) 17:27:00

[비즈한국] “봄을 가득 담고 갑니다”. 22일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을 찾은 김은미 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색감도 정말 좋고 봄을 맞이하는 기분이에요. 저절로 행복해지는 기분에 두 차례나 둘러봤습니다”. 함께 온 일행도 말을 얹었다.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봄처럼 미소가 번져 있었다.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024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개막했다.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한국 언론 사상 최초로 시도한 작가 육성 로드맵으로, 저평가된 작가를 발굴·소개하고 전시로까지 이어준다.​ 사진=박정훈 기자

 

2024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이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하는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한국 미술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미술 전시다. 벌써 9회째로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200여 명의 작가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됐다. 

 

올해는 23명의 작가, 100여점의 작품이 봄의 시작을 여실히 담았다.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전준엽 작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는 “한국 언론사상 이런 기획이 없었다. 여기서 200명 넘는 작가가 나왔고, 이 작가들이 모여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작가회의를 만들어 매년 회의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젊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22일 예술의전당에서 2024 한국미슬응원프로젝트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박정훈 기자

 

개막식 축사를 하는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 사진=박정훈 기자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는 “이 시대 한국 미술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참여한 작가들은 나이, 경력, 유파는 다르지만 모두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비즈한국과 일요신문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작가 여러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작가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영수 작가(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 회장)는 “일요신문사에서 작가들에게 보내는 응원을 느낄 때마다 마음이 뭉클하다. 좋은 전시를 진행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23명의 작가가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박정훈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파격적인 기법을 선보인 작품이 많다. 아크릴 거울에 숲을 그린 강희영 작가의 ‘My forest’, 봄날을 가득 담은 김현숙 작가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 동화 같은 조숙연 작가의 ‘달빛을 담다’, ‘연결’을 주제로 한 이강섭 작가의 ‘선물상자 이야기’까지. 설민기 작가의 ‘옻칠 기법’이 들어간 풍경화도 눈에 띄었다. ‘액션페인팅’, ‘점묘법’, ‘옵티컬’ 기법의 작품들은 시각적인 충격을 준다. 

 

입체적인 작품도 많다. 철사를 이용한 ‘와이어 드로잉’, 3D 프린팅 기법을 이용한 팝아트 ‘조각’,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한 ‘업사이클링 아트’, 나전칠기로 구연한 ‘버드나무’, 종이죽으로 만든 ‘곰 인형들’ 까지. 한국미술의 다양한 ‘오늘’을 그대로 담았다.

 

올해 첫 전시에 참여한 황승현 작가는 “멋진 작가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정말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울로 세계를 표현한 강희영 작가는 “2022년 부산 아트페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됐다. 거울에 그림을 그린 지 10년 정도 됐다. 자신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인간관계와 자아 성찰을 표현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연결’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 김형길 작가는 “예술을 하면 할수록 우주의 모습을 깨우치는 것 같다. 예술의 본질이 그렇다고 본다. 문화 시대에 좋은 파동을 이끌어가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시를 관람한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눈에 띄는 작품들이 정말 많다. 이번에 참여한 23명의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았다. 남지현 작가의 와이어 드로잉 작품을 구매한 관람객은 “소재와 기법이 다양해서 정말 좋다. 설치물을 많이 봤지만, 서양회화와 접목한 작품은 보지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작품을 구매했다. 보자마자 가슴에 박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도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시를 관람했다. 올해는 특히 인상 깊은 작품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3월 22일부터 오는 30일(월요일 휴관)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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