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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 페이스페이 다음은 맛집 리뷰…'스폿리스트' 상표 출원

맛집 리뷰·랭킹 상표 3건 출원…앱인토스 연동 시 '가맹점 확보' 가속

2026.02.23(Mon) 16:24:54

[비즈한국]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오프라인 매장 리뷰 서비스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토스는 최근 맛집 리뷰·랭킹 서비스와 관련한 상표를 출원했다. 토스가 오프라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배경에는 간편결제 사업의 확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얼굴 결제 ‘페이스페이’를 출시하고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자회사를 통해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면서 빠르게 간편결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토스가 신규 서비스로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간편결제 사업을 확대 중인 토스가 오프라인 맛집 리뷰 서비스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토스플레이스 홈페이지

 

토스는 2월 9일 ‘스폿리스트(spotlist)’라는 이름의 상표 3건을 출원했다. 상품 분류는 09·38·42류로, 지정 상품은 △내려받기 가능한 리뷰 정보 제공용 소프트웨어 △소비자 반응 및 리뷰 관리용 응용 소프트웨어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용 소프트웨어 디자인 및 개발업 △온라인 전자게시판 서비스 및 대화방 제공업 △위치 기반의 SNS를 위한 전자게시판 서비스업 등이다. 

토스는 스폿리스트에 대해 “오프라인 기반의 맛집 랭킹 및 리뷰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서비스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상표 선점 차원에서 미리 출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토스가 오프라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배경에는 간편결제 사업 확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2025년 얼굴 인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를 출시하면서 오프라인 결제 사업 강화에 나섰다. 얼굴 인식 결제의 경우 신한금융, 네이버 등이 먼저 뛰어들었지만 단말기 설치와 확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토스는 2022년 3월 설립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자체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와 POS 기기를 보급하며 결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POS 앱, 결제 단말기, 키오스크 등 기기와 고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결제 단말기 설치 가맹점 수는 2025년 9월 기준으로 21만 개를 넘어섰다. 

 

토스는 2025년 9월 얼굴 인식 간편결제 정식 출시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국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편의점·카페·외식·영화관·패션·뷰티·가전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페이스페이를 일상 전반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페이스페이 확산을 위해 ‘토스 프론트뷰’, ‘토스 프론트캠’ 등 토스플레이스의 단말기 종류도 늘린다.​ 

 

토스는 2025년 9월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출시하고 가맹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토스 제공

 

실제로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페이스페이 활성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토스 앱에서 얼굴 정보와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한 회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얼굴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토스플레이스의 단말기 가맹점이 빠르게 늘면서 페이스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방식이다.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최근 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간담회에서 ‘앱인토스(Apps-in-Toss)’를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도 설명했다. 토스 앱 안에서 온라인 매장을 구현하는 것으로, 토스는 “이용자가 앱인토스에서 매장 검색과 예약, 혜택을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이로 1초 만에 결제하며, 결제 후에는 자동 적립과 쿠폰 발급, 재방문 예약까지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단말기를 보급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토스, 그리고 페이스페이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하나로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맛집 리뷰·랭킹 서비스도 앱인토스의 형태로 출시할지 주목된다. 실제로 스폿리스트를 론칭할 경우 토스 앱의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을 넘는 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가맹점 홍보와 신규 계약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토스 측에 따르면 서비스를 앱 내에서 구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프라인 간편결제 사업은 토스에 새로운 수익원이기도 하다. 플랫폼만으로는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서다. 특히 얼굴 결제 서비스는 간편결제, 인증 서비스(얼굴 정보), 결제 단말기 판매로 연결돼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토스의 매출 구조는 송금·중개·광고·간편결제·커머스·증권 등이 포함된 컨슈머 부문과 PG·결제 단말기 판매 사업이 포함된 머천트 서비스로 나뉜다.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토스의 전체 매출 중 컨슈머 서비스의 비중이 65.2%(1조 2550억 원), 머천트 서비스가 34.8%(6698억 원)를 차지한다.​ 

심지영 기자

jyshim@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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