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코바나컨텐츠 소유의 아크로비스타 사무실에 입주했던 A 투자회사가 지난 4월 아크로비스타에서 퇴거하고 서울시 강서구 한 복합건축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A 투자회사 대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코바나파트너스 홍콩’ 대표로 재직했다고 LS에코에너지에서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26일, A 투자회사는 법인 주소지를 여의도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소유한 아크로비스타 지하 사무실로 옮겼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올해 4월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아크로비스타로 입주했고, 약 열흘 뒤 A 투자회사는 아크로비스타 사무실에서 주소지를 이전했다. 아크로비스타로 주소지를 옮긴 지 불과 1년 2개월 만이다.
아크로비스타에서 퇴거한 A 투자회사는 지난 4월 23일 법인 주소지를 서울 강서구의 복합건축물로 이전했다.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실제 건물에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다. 강서구 건물의 등록 주소지에는 A 투자회사의 간판이 걸려 있다.
A 투자회사 대표는 2015년 12월 4일부터 2021년 3월 24일까지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 감사이자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당시 LS에코에너지는 A 투자회사 대표가 2011~2016년까지 코바나파트너스 홍콩 대표였다고 공시했다. 다만 LS에코에너지 공시 내용과 감사 선임에 대한 언론기사를 제외하고는 코바나파트너스 홍콩에 대한 기업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관련기사 [단독] 코바나 옛 사무실 입주한 투자사 대표, '코바나파트너스 홍콩' 대표였다 [단독] 코바나 사무실 입주한 투자사 대표, 대통령 장모와 '묘한 인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는 휴·폐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김건희 여사가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김 여사 오빠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A 투자회사가 아크로비스타로 이전하기 약 10일 전인 2024년 2월 13일, 코바나컨텐츠는 ‘부동산 임대 및 전대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다만 A 투자회사 입주 이후에도 코바나컨텐츠는 아크로비스타 주소를 그대로 유지했다. 코바나컨텐츠의 등기임원 역시 여전히 김건희 여사 오빠가 등재돼 있다.

아크로비스타 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걸려 있던 A 투자회사 간판은 현재 철거된 상태다. 7월 9일 오후 사무실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지만, 입구 복도에는 경호원 2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4개월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7월 10일 오전 2시경 발부했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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