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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 실적 개선 흐름 속 삼성카드 '순이익 감소' 눈길

KB 현대 우리 하나 순이익 증가, 신한 삼성 감소…김이태 대표 리더십에 '시선'

2026.05.07(Thu) 11:09:42

[비즈한국]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156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1844억 원보다 15.24% 감소한 수치다. 삼성카드의 수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비용이 그보다 더 크게 늘어난 탓에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했는데, 공교롭게도 이후 삼성카드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삼성카드 제공


국내 주요 카드사의 순이익은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분기 84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075억 원으로, 현대카드는 614억 원에서 647억 원으로 늘었다. 우리카드도 328억 원에서 439억 원으로, 하나카드는 546억 원에서 575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예외적으로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135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154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익은 증가했으나 업의 근간인 회원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일회성 요인(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순이익 감소 배경에도 비용 증가가 있다. 삼성카드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648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8940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가 4760억 원에서 5351억 원으로 12.42% 증가했다. 이 밖에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손실액도 지난해 1분기 333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942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신한카드처럼 일회성 요인으로 볼 만한 사안은 없다. 삼성카드는 비용 증가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카드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태평로 삼성본관. 사진=최준필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카드업계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당분간은 조달비용률이 높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비용률이란 금융사가 자금을 빌려올 때 발생하는 이자 비용 비율이다. 삼성카드는 타 사 대비 조달비용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

 

삼성카드 순이익이 2분기에도 감소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삼성카드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에 따라 결제부문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조달비용률이 상승한 점이 수익성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우호적인 환경 하에서 자산효율화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기획재정부(기재부)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을 거쳤다. 2025년 3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공교롭게도 김 대표 취임 후 삼성카드는 순이익이 하락세다. 삼성카드 순이익은 2023년 6094억 원에서 2024년 6646억 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김 대표 취임 후인 2025년 64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김이태 대표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로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다. 김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실적 개선에 성공해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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