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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바리퍼블리카 '토스밴' 상표 출원…VAN 법인 분할 수순

신용카드업·금융거래업 등 포함한 별도 상표도 출원해 확장 가능성 주목…회사 측 "기존 토스그룹 내부 결제 물량 처리 예정"

2026.06.29(Mon) 11:18:07

[비즈한국]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6월 23일 ‘토스밴’이라는 상표를 신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바리퍼블리카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는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부를 분할한 신설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토스밴 상표도 신설 법인을 염두에 두고 출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밴이라는 상표를 신규 출원했다. 사진=토스페이먼츠 제공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토스밴의 지정상품은 △데이터통신업 △무선통신업 △VAN상의 송신 및 수신업 △신용카드거래승인용 전자통신서비스업 △통신서비스업 △유무선통신망을 통한 정보송신업 △인터넷상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접속제공업 등이다. 상표는 출원 이후 특허청 심사를 거쳐 공고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지정상품으로 미뤄 볼 때 VAN 사업을 염두에 둔 상표 출원으로 풀이된다. VAN 사업은 오프라인 가맹점과 카드사, 금융기관 사이의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용카드 거래 승인, 매입, 정산 등의 데이터를 중계하는 역할을 한다.

 

비바리퍼블리카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VAN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 매출을 살펴보면 PG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9251억 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 중 96.14%인 8894억 원이 PG 관련 매출이다. VAN 사업부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9%인 193억 원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토스페이먼츠는 VAN 사업부 분할을 추진 중이다. 사업부를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겠다는 것. 토스페이먼츠는 7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분할 관련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토스페이먼츠가 기존 PG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VAN 부문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밴 상표를 출원한 것도 VAN 사업부 분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신설 법인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정상품을 다르게 지정한 다른 ‘토스밴’ 상표도 출원했다. 다른 토스밴 상표에는 △신용카드업 △은행 및 보험업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홍보대행업 등이 지정상품으로 포함돼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밴 상표에 대해 신설 법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토스밴은 토스페이먼츠의 VAN 사업부 별도 법인 분할 과정에서 진행된 브랜드 정비 절차”라며 “신설되는 VAN 법인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며 기존 토스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결제 물량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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