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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 달리는 '버닝런 에어' 인생샷 유혹에 빠지다

4월 27일 사상최초 성산일출봉 일대 8km 러닝…레드불, 로우로우 등 콜라보 풍성

2019.04.01(Mon) 18:14:06

[비즈한국]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자 러너들의 마음이 일렁인다. 겨우내 추위에 움츠렸던 에너지가 몸 안에서 기지개를 켠다. 양쪽 뺨으로 향긋한 공기를 가르고 달릴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지금이라도 당장 문밖을 나서고 싶지만, 기도를 타고 들어올 초미세먼지가 걱정된다. ‘어디든 떠나자’는 욕구가 솟구치는 사람이라면 ‘버닝런 에어’를 주목하자.

 

2030 젊은 러너들의 축제로 자리한 ‘버닝런’의 세 번째 야심작 버닝런에어는 오는 4월 27일(토) ‘미세먼지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열린다. 사진=최준필 기자

 

2030 젊은 러너들의 축제로 자리한 ‘버닝런’의 세 번째 야심작 버닝런에어는 오는 4월 27일(토) ‘미세먼지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일요신문사 ‘비즈한국’은 국내 최초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환상의 코스’를 마련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탁 트여 시원한 바다, 흐드러진 유채꽃밭,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끼고 달리는 8km 구간이 추위와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러너들의 갈증을 풀어줄 준비를 마쳤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찰, 지역 주민과 협의하고, 장소 선정에 6개월이라는 시간을 쏟은 결실이다. 해외에서까지 참가 신청이 들어오는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환상의 코스’로 불리는 성산일출봉 일대 8km 코스가 러너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주최측은 단순한 러닝에서 끝내지 않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준 러너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4성급 호텔 플레이스 캠프 제주와 협력해 숙박 제공은 물론, DJ 공연, 버스킹 공연, 클럽 운영 등 애프터파티까지 책임진다. 광대한 자연과 스트레스를 날리는 파티로 꽉 찬 하루,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미리 뛰어보는 제주의 버닝런에어 코스 ‘최상의 경험’

 

오후 3시, 출발은 감각적인 브랜딩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호텔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광장이다. 개그맨 오인택 씨의 사회로 사전 스트레칭이 이뤄진다. 준비가 끝나면 성산일출봉을 등지고 시내 쪽으로 뛰기 시작한다. 얼마가지 않아 보이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면 직선으로 쭉 뻗은 ‘일주동로’에서 호흡을 끌어올린다.

 

오후 3시, 플레이스 캠프 제주 광장에서 시내 방향으로 출발해, 성산일출봉을 지나 코스는 마무리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오른 뺨을 스친다. 무심코 고개를 돌렸을 땐 주의해야 한다. 햇살에 일렁이는 바다 표면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성산일출봉에 호흡이 가빠질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코스의 3분의 1 지점, 제주에 온 걸 실감할 수 있다. 바다를 정면에 두고 달려가는 코스다. 바다의 품에 안기는 기분이다.

 

버닝런에어의 하이라이트는 여기다. 성산일출봉을 끼고 도는 마지막 코스.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 정도로 바다가 가깝고, 유채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질 정도로 꽃밭이 러너를 맞이한다. 성산일출봉을 지날 때면 달리는 걸 멈추고 사진 찍고 싶은 유혹을 참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광치기 해변에 누워 있는 조랑말을 못 본채 지나칠 수 있을까.

 

제주 바다, 유채꽃밭, 성산일출봉과 함께라면 순식간에 8km의 힐링 코스가 마무리된다. 사진=최준필 기자

 

순식간에 8km의 힐링이 막을 내린다. 출발지였던 광장에 도착하면 에너지드링크 브랜드인 ‘레드불’이 기다린다. 레드불이 DJ 공연으로 땀을 식혀줄 예정이다. 찝찝해할 필요 없다. 숙박을 함께 신청한 러너라면 곧장 숙소로 들어가 샤워를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1시부터 가능한 얼리 체크인으로 러너들은 묵을 방을 이미 배정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질 애프터파티 ‘러닝에서 여행으로’

 

오후 6시, 빨라진 심장 박동을 어루만져줄 감미로운 음악이 들려온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버스킹 공연이 시작된다. 제주 주민들이 직접 만든 유기농 먹거리와 액세서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애프터파티에선 ‘소주방(임시 주점)’, 카페, DJ 클럽이 운영된다. 

 

버닝런 에어의 주로는 바다를 따라 이어지며 환상의 풍광을 자랑한다. 사진=최준필 기자

 

러너는 여행자로 탈바꿈하게 되고, 각자 방에서 나와 파티를 즐기면 그만이다. DJ 클럽을 즐기기 위해 현장에서 티켓(1만 원)을 구입하면, 주류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주류 취급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미성년자는 참여할 수 없다.

 

이외에도 버닝런은 ‘혜자스러운 대회’라는 별명을 이어간다. 참가자 전원에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우로우’의 여행용 보스턴백을 제공한다.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감성 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 구석구석에서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버닝런, #플레이스캠프제주)와 올리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플레이스 캠프 제주 숙박권과 블루투스 이어폰이 선물로 제공된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사진=플레이스 캠프 제주 제공

 

참가 신청은 선착순 1500명으로, 버닝런 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4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조건도 버닝런 에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광 기자 mua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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