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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올라라, 버닝런’ 무더운 날씨에도 1500여 명 운집

참가자들 “경쟁 아니라 러닝 자체 즐겼다”…다양한 이벤트도 큰 호응

2018.06.02(Sat) 11:15:04

[비즈한국] 캐주얼 러닝 이벤트 제1회 ‘버닝런’이 2일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비즈한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젊음의 열정, 칼로리, 더위를 태워버리자’는 슬로건에 걸맞게 최고 30도의 찌는 더위에도 20~30대 남녀를 중심으로 1500여 명이 참가했다. 

 

2일 열린 제1회 버닝런 참가자들이 오전 9시 30분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성산대교까지 10km 코스와 양화대교까지 7km 코스가 각각 마련돼 친구와 연인이 함께 뛰고 걸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번 대회는 기록칩이 따로 주어지지 않아 경쟁보다는 러닝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배번호가 교부되며 사전 행사가 열렸다. 개그맨 오인택 씨가 특유의 재치로 스트레칭과 삼행시 짓기 게임을 이끌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전 9시 30분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자 모든 참가자는 일제히 달렸다. 

 

본격적인 러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스트레칭과 간단한 게임을 통해 몸을 풀었다. 사진=이종현 기자

 

28분 후 정진욱 씨(41)가 가장 먼저 7km 코스를 끝냈다. 시작한 지 1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에 10km 코스 뛴 사람을 포함, 모든 참가자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성 참가자 중 가장 먼저 달리기를 끝낸 김영신 씨(42)는 “풀코스를 뛰는 마라토너다. 기록칩을 주는 줄 알고 참가했는데 안 주길래 7km만 뛰었다”면서도 “오히려 대회 상금이 없어 경쟁도 심하지 않고 러닝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경품도 골고루 나눠주니까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버닝런에서 ‘애프터 이벤트’가 돋보였다. 달리기를 마친 사람들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오후 2시까지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오인택 씨의 진행으로 이뤄진 집단지성 OX퀴즈쇼 ‘런라이브’, 미니게임, 댄스경연을 통해 30만 원 상당 와이어리스 이어폰, 20만 원 상당 백팩 등 총 25명이 경품을 획득했다. 

 

이번 제1회 버닝런에 친구와 연인과 함께 참가한 사람들은 순위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러닝 자체를 즐겼다.  사진=박정훈 기자

 

화장품 전문 업체 ‘메디힐’과 웨어러블 전문 업체 ‘자브라’ 등 30개 업체가 마련한 이벤트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각 부스는 가위바위보, 행운의 룰렛, 꽝 없는 뽑기 등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그 밖에 모든 참가자는 기본 기념품인 ‘피쿡’ 스마트체충계, ‘인투스킨’ 아이스쿨링마스크팩, ‘메디힐’ 멜라킬 선크림과 기념 메달을 받았다. 

 

제1회 버닝런은 20~30대 1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사진=최준필 기자

 

이번 대회에 연인 구태현 씨(28)와 함께 참가한 정재희 씨는(25) “너무 더워 한강에서 수영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면서도 “남자친구와 함께 음악도 듣고 이야기도 하면서 뛰다보니 즐거웠다. 함께해서 완주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버닝에 참가한 20~​30대 남녀 비율은 5 대 5에 가까웠다. 사회네트워크관계망(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는 모습이 보였다. 사진=이종현 기자

 

친구와 함께 참가한 연지수 씨(25)는 “다른 마라톤 대회도 많이 참가해봤지만 이렇게 축제 분위기를 내는 행사는 처음”이라며 “바로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경품도 받아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버닝런 행사 관계자는 “첫 행사라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가해 놀랐다”며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하반기에 버닝런 2회를 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광 기자 mua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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