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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스토리] X-레이로 골프볼 코어 보고 '번쩍', 타이틀리스트

1932년 고무업체 사장 '필 영'이 기존 볼 치명적 결함 발견 후 개발 시작

2017.11.16(Thu) 10:59:08

[비즈한국] 타이틀리스트는 ‘넘버원 골프볼’ 브랜드로 통한다. PGA투어를 비롯한 전 세계 골프 대회에서 선수 67%가 사용할 정도로 넘버원임을 증명한다. 타이틀리스트는 골프볼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클럽, 액세서리, 기어, 어패럴까지 영역을 넓힌 토털 브랜드다.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넘버원 골프볼’ ​브랜드다. 대표 모델은 프로 V1이다.  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

 

타이틀리스트의 모기업인 아쿠쉬네트 컴퍼니(Acushnet Company)는 191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작은 도시 아쿠쉬네트시에서 탄생했다. 현재 아쿠쉬네트 컴퍼니 본사는 아쿠쉬네트시와 인접한 페어헤이븐에 위치한다.

 

설립 초기 고무 관련 제품을 생산해온 아쿠쉬네트 컴퍼니는 1932년 본격적으로 골프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1935년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골프볼을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14년 뒤인 1949년 US오픈에서 골프볼 부문 사용률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69년간 넘버원 골프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대표 모델 프로 V1이다.

 

# 타이틀리스트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타이틀리스트 창립자 필 영(위)과 그가 치과의사 친구에게 부탁해 엑스레이로 확인해본 과거 골프볼의 코어들.  사진=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탄생은 우연에서 시작됐다. 1932년 고무 제조업체 사장 ‘필 영(Phil Young)’은 치과의사인 친구와 뉴베드포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 골퍼였던 필 영은 깔끔하게 잘 맞은 퍼팅볼이 홀을 비켜가자 골프볼 성능에 의구심을 품게 됐다. 

 

곧장 치과의사 친구의 사무실로 달려가 골프볼을 X-레이로 찍어본 그는 치명적 결함을 발견했다. 골프볼의 코어가 일정하지 않았고 위치도 제각각이었다. 제대로 구르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일관된 성능과 품질의 골프볼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로 골프볼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골프볼 개발에 X-레이 도입과 함께 필 영은 고무실을 고무 코어에 일정하게 감을 수 있는 기계를 개발했다. 그 결과 코어가 중간에 고정된 골프볼이 탄생했고, 필 영은 ‘타이틀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 클럽을 만드는 볼 회사


타이틀리스트는 선수 계약을 위해 골프 클럽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웨지의 명장 밥 보키와 퍼터의 명장 스카티 카메론을 영입했다. 사진은 타이틀리스트 917 시리즈.  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

 

타이틀리스트는 스스로 ‘클럽을 만드는 볼 회사’라 소개한다. 타이틀리스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경쟁사들이 선수들에게 자사 볼을 사용하지 않으면 클럽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볼밖에 없던 타이틀리스트는 선수 계약을 위해 클럽 개발에 나서게 됐다. 그 시작이 1962년, 불스 아이(Bulls Eye) 퍼터로 유명한 존 로이터 주니어사 인수다. 

 

1990년대 들어 타이틀리스트 클럽은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베드에 클럽 연구개발(R&D)과 테스트를 위한 클럽 센터를 오픈하면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클럽 명장을 잇달아 영입해 제품력을 높여 나갔다. 웨지의 명장 밥 보키, 퍼터의 명장 스카티 카메론이 그 주인공이다. 

 

1994년 합류한 카메론은 1995년 스카티 카메론 클래식 라인 퍼터를 출시했고, 이듬해 PGA 투어 사용률 1위 퍼터에 타이틀리스트를 올려놓았다. 보키는 타이틀리스트 합류 2년 후인 1998년 보키 디자인 웨지를 출시했고, 2003년 PGA 투어 사용률 1위가 됐다.​ 

류시환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기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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