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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도로시의 '괄도네넴띤 달래오이무침 돼지갈비 먹방'

달래와 오이를 무치고 돼지갈비를 구워 비빔면에 싸 먹으면 '꿀맛'

2019.03.12(Tue) 11:31:58

[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핵인싸’ 아이템과 매운맛 지존 먹방 유튜버가 만났다. 도로시(Dorothy)가 팔도 비빔면 35주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괄도 네넴띤’의 먹방을 선보인 것. 낮은 톤의 매력적인 음성과 깔끔한 외모의 소유자인 도로시는 매운 음식을 기가 막히게 잘 먹는 먹방 유튜버로 정평이 나 있다.

 

먹부림 포인트(09:24) - (상추에 괄도 네넴띤, 달래오이무침 등을 야무지게 싸서 입에 넣고 전율하듯) “으으음~!”

 

중국당면과 송주불냉면 등 그가 유행시킨 아이템도 여럿. 매운 음식에 청양고추를 우수수 쏟아 붓고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먹어 치우는 모습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덕분에 구독자 수도 빠르게 증가, 228만 명을 기록 중(3월 11일 기준).

 

팔도 비빔면을 야민정음(한글 자모를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바꾸어 단어를 표기하는 인터넷 밈) 표기법을 적용해 이름 붙인 괄도 네넴띤은 한글 파괴 논란이 있었지만 출시 23시간 만에 1만 5000세트가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기존 비빔면보다 5배 매운맛을 선보이는데, 이름부터 뉴트로 느낌의 패키지까지 젊은층을 공략, ‘핵인싸’ 아이템으로 등극한 것. 맛은 물론 재미까지 보장하는 펀슈머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사실 괄도 네넴띤의 매운맛 정도는 불닭볶음면보다 약하다는 평이다. 핵불닭볶음면도 여유 있게 먹어 치우는 도로시의 혀에는 샐러드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번엔 청양고추나 매운 소스를 얼마나 가미할 것인가 관건이었는데, 웬걸, 도로시는 산뜻한 봄에 어울리는 달래와 오이를 무치고 돼지갈비를 구워 함께 곁들이는 방식으로 노멀한(?) 먹방을 선보였다. 매운맛의 카타르시스는 약하지만 음식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 보인다. 

 

비빔면과 고기의 조합은 흔히 보아왔지만 여기에 상큼하고 향긋한 달래오이무침과 상추쌈을 콜라보시키는 조합은 처음 봤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이 조합, 아마 보는 즉시 시장에 달래를 사러 가거나 냄비에 물을 붓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영상을 하염없이 보던 친한 동생도 부지불식 간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달래 좀 사와서 무쳐줘”라고 하는 걸 목격했다고.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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