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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정은 사위 회사 링크에셋파트너스 해산 결의 후 번복

지난해 12월 해산 결의했다가 올해 1월 취소…사무실과 홈페이지는 닫혀 있어

2026.03.05(목) 10:07:39

[비즈한국] 링크에셋파트너스가 해산을 결의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링크에셋파트너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위 신두식 전 링크에셋파트너스 대표가 주도해 설립한 회사다. 가족 관계로 인해 재계에서 주목받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해산을 결의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올해 1월 이를 취소하고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링크에셋파트너스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건물. 문은 닫혀 있고,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박형민 기자


신두식 전 대표와 형 신태식 전 링크에셋파트너스 대표는 2016년 링크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사를 설립했다. 이듬해인 2017년 사명을 링크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신두식 전 대표는 현정은 회장 딸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의 남편이다.

링크자산운용은 이 같은 가족 관계 때문에 주목받곤 했으나 금융권에서는 큰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그나마 2017년 스페이스X에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됐지만 실적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링크자산운용은 2024년 사업목적에서 사모집합투자업과 투자자문업을 삭제했다. 대신 ‘국내 및 해외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 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같은 시기 사명을 링크에셋파트너스로 변경했으며, 본사도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타워에서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건물로 이전했다. 신태식 대표는 이후 2024년 12월 사임했고, 같은 시기 신두식 전 대표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후임 대표로는 이들 형제의 모친인 신혜경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링크에셋파트너스가 이전한 신사동 건물은 신두식 전 대표 소유다. 부친 고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가 2002년 매입한 것으로 신현우 전 대표가 2011년 별세하면서 신두식 전 대표가 상속받았다.

링크에셋파트너스는 이후에도 큰 존재감이 없다가 지난해 12월 주주총회 결의로 해산을 결의했다. 신혜경 명예교수가 청산인을 맡았다. 이렇게 회사는 사라지는 것으로 보였다. 사돈 기업인 현대그룹도 링크에셋파트너스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비즈한국 취재 결과, 링크에셋파트너스는 올해 1월 20일 해산을 취소하고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도 새로 선임했다. 과거 링크에셋파트너스 감사와 사외이사를 맡았던 정 아무개 씨다. 정 씨는 현재 링크에셋파트너스의 유일한 사내이사다. 신태식, 신두식 전 대표는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링크에셋파트너스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비즈한국은 3일 링크에셋파트너스 본사로 등록된 신사동 건물을 방문했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인기척도 없었다. 건물 한쪽에는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링크자산운용 시절 운영하던 홈페이지도 현재 접속되지 않는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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