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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육군 '차륜형장갑차' 개량 사업 드디어 시동 걸렸다

방위사업청 선행연구 조사 돌입…무장 및 네트워크 전 강화에 '초점'

2020.02.26(Wed) 17:15:34

[비즈한국] 육군이 운용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성능개량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6일 국방기술품질원은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 선행연구 비용분석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연구는 방위사업청에서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에 대한 선행연구 조사 분석 수행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2023년까지 600여대가 생산될 육군의 차륜형장갑차는 일반적인 자동차 바퀴를 사용하는 방식의 장갑차이며, 보병전투용 K808과 보병수송용 K806 2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2023년까지 600여 대가 생산될 육군의 차륜형장갑차는 일반적인 자동차 바퀴를 사용하는 방식의 장갑차다. 전방 야지와 산악지역에서 신속한 전개와 수색정찰 임무 수행하는 보병전투용 K808과, 후방지역작전간 기동 타격 및 중요시설을 방호하는 보병수송용 K806 두 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차륜형장갑차는 궤도형장갑차에 비해 속도 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도로에서 궤도형장갑차보다 빠른 속력을 자랑하며 주행 시 소음도 적다. 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 주행 가능하며, 특히 보병전투용 K808은 워터제트 추진장치를 장착해 수상에서도 시속 10㎞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차륜형장갑차는 모든 바퀴에 각각의 독립 구동 기능을 탑재했고, 피격 시에도 시속 48km/h 이상으로 한 시간 가량 주행이 가능한 전술 타이어인 런플랫 타이어를 사용해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다.

 

2002년부터 미 육군이 운용중인 스트라이커 장갑차만 하더라도 원격사격통제체계와 네트워크 중심전 개념이 도입됐다. 사진=미 육군  제공

 

차륜형장갑차는 현대로템이 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 3월부터 육군에 초도 물량이 배치되어 야전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는 2차 양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리 육군의 차륜형장갑차는 해외 동급 장갑차들에 비해 성능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끓임없이 받아왔다. 일례로 지난 2002년부터 미 육군이 운용중인 스트라이커 장갑차만 하더라도 원격사격통제체계와 네트워크 중심전 개념이 도입된바 있고, 꾸준한 성능개량을 통해 공격력과 방호력을 향상시켰다.

 

반면 육군의 차륜형장갑차는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능들이 빠진 채 단순히 보병을 안전하게 전장으로 이동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성능 개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육군이 백두산 호랑이 체계 즉 아미 타이거 4.0 추진을 통해, 2030년까지 모든 보병 부대를 기동화 부대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사업도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내 4개 방산업체가 원격사격통제체계를 개발한 바 있으며 한화디펜스의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해군의 신형 고속정에 장착돼 운용 중이다. 사진=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차륜형장갑차 성능 개량의 핵심은 원격사격통제체계의 도입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란 기관총 또는 자동 유탄 발사기 등의 타격 체계와 감시 체계가 통합된 무장 장치를 외부 또는 전차 및 장갑차에 탑재하여, 타격 체계를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고 원격 통제 장치에 의해 조작하는 체계다. 

 

첨단 광학 장비가 결합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차륜형장갑차에 도입되면 최대 4㎞ 떨어진 표적을 탐지하고 2㎞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그 만큼 적을 먼저보고 재 빠르게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즉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를 활용해 탑승용 보병전시기를 장착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탑승용 보병전시기가 탑재되면 보병들이 장갑차내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그 만큼 효과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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