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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삼구 전 금호 회장, 유엔빌리지 자택 268억에 매각

올 초 단독주택 250억 원, 빌라 18.5억 원에 매각…금호산업 "개인적인 일이라 그룹과 무관"

2020.06.01(Mon) 15:46:35

[비즈한국] 지난해 부실 회계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보유하던 주택 2채를 한꺼번에 매각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결과 단독 확인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그룹 이사장의 자택으로 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이 건물은 250억 원에 매각됐다. 사진=박정훈 기자


박삼구 이사장은 지하1층~지상2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연면적 544㎡, 164.5평)과 토지 4필지(1194㎡, 361.1)를 250억 원에 매각했다. 이 단독주택은 2월 4일 계약됐고, 5월 25일 소유권이 변경되어 등기부에 반영됐다.

 

이 집 바로 옆에 위치한 4층 공동주택 중 박 전 회장이 소유하던 1층 1세대(198.4㎡, 60평)도 매각됐다. 이 집은 18억 5000만 원에 매각됐는데, 1월 30일에 계약된 후 5월 15일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박삼구 이사장이 소유하던 단독주택 바로 옆에 있는 공동주택으로 1층 1세대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 집도 단독주택과 비슷한 시기에 18억 5000만 원에 매각됐다. 사진=박정훈 기자

 

유엔빌리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사생활을 보호받기 원하는 대기업 총수 일가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박삼구 이사장이 매각한 유엔빌리지 주택도 한강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있다.

 

박삼구 이사장은 2002년 형 박정구 전 회장의 사망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대한통운(4조 1000억 원)과 대우건설(6조 4000억 원)을 인수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계 10위에서 8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둔화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떨어졌고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며 그룹 전체에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 이 과정에서 동생이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2009년 박찬구 회장을 해임하고 박삼구 회장도 스스로 회장직을 내려 놓았다.

 

2010년 채권단의 요구로 박삼구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 복귀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0년 금호렌터카와 대우건설, 2011년 대한통운, 2012년 금호고속을 매각했다. 이때 금호아시아나의 재계순위는 2013년 18위까지 밀려났다. 2019년 박삼구 회장이 퇴임한 후 재계순위는 28위에 머물렀다.

 

현재 박삼구 이사장의 거주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출근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었으며 주택 매각 이유 등은 개인적인 일이라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답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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