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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5G 시대의 전쟁 `다영역작전`② 방위산업의 새 트렌드 '급부상'

미군, 군사교리 변경에 따른 무기체계 변화 전망…6개 핵심 전력 중심으로 개선 이뤄져

2021.01.12(Tue) 10:00:44

[비즈한국] 세계 최대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군. 미 육군이 다영역작전을 군사교리로 채택함에 따라 전 세계 방위산업도 술렁이고 있다. 미군은 사실상 세계의 군사 트렌드를 주도한다. 미군의 군사교리가 변하면 동맹국 군대들도 이를 쫓아가는 형국이다. 특히 군사교리가 바뀌면 이에 맞춰 각종 무기체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 육군이 다영역작전을 군사교리로 채택함에 따라 전 세계 방위산업도 술렁이고 있다. 군사교리가 바뀌면 이에 맞춰 각종 무기체계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진=미 육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M1 에이브럼스 전차, M2 브래들리 장갑차, UH-60 블랙호크 기동헬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MLRS,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 등의 무기체계들은 과거 미 육군의 공지전투 교리에 따라 만들어졌다. 미 육군은 다영역작전을 새롭게 채택하면서 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여섯 가지 핵심전력을 선정했다. 우선 LRPF(Long Range Precision Fires) 즉 장거리 정밀 화력체계는 중국과 러시아 혹은 적대국이 반접근 및 지역거부에 사용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파괴 혹은 무력화시키는 지대지 미사일이다. 

에이태킴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는 프리즘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km로 알려졌으며 성능개량을 통해 해상의 적함을 공격하는 지대함 미사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록히드마틴


에이태킴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는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km로 알려졌다. 장거리 정밀 화력체계는 최근 프리즘(PrSM) 즉 정밀타격 미사일로 명칭을 바꿨다. 프리즘은 2019년 8월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면서 향후 사거리가 1천km 가까이 향상될 계획이다. 또한, 성능개량을 통해 해상의 적함을 공격하는 지대함 미사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NGCV(Next generation combat vehicles) 즉 차세대 전투차량은 현재 운용 중인 M1 에이브럼스와 M2 브래들리를 대체할 신형 전차와 장갑차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더해 무인전투차량과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로 알려진 경전차도 만들어진다.

MPF는 유사시 반접근 및 지역거부에 사용되는 무기체계들을 신속하게 파괴하고 반격거점을 확보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GDLS


과거 미 육군은 M551 셰리던 경전차를 운용했지만 1997년 이후 대체 전차 없이 퇴역시켰다. 하지만 다영역작전을 새롭게 채택하면서 유사시 적진 깊숙이 경장비의 보병여단을 투입해 적의 반접근 및 지역거부에 사용되는 무기체계들을 신속하게 파괴하고 반격거점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반접근 및 지역거부에 사용되는 무기로는 탄도미사일, 지대함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등이 손꼽힌다. 이 때문에 C-130 혹은 C-17 수송기로 공수전개까지 가능하며 화력 또한 뒤지지 않는 MPF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미 육군이 운용 중인 각종 헬기를 대체할 FVL(Future Vertical Lift) 즉 미래 수직이착륙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미래 수직이착륙기는 파라(FARA) 즉 미래 공격정찰헬기와 미래 장거리기동헬기 개발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의 헬기와 달리 새로운 방식의 비행방식이 적용되면서 속도 면에서 큰 진전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미 육군은 네트워크를 현대화하고 방공 및 미사일 방어 그리고 병사의 치명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투차량은 현재 운용 중인 M1 에이브럼스와 M2 브래들리를 대체할 신형 전차와 장갑차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진=미 육군


개발계획에 따라 수십억 혹은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이들 개발 사업은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방산업체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례로 M2 브래들리 장갑차를 대체하는 OMFV 사업에는 독일의 라인메탈사가 미국의 레이시온사와 손잡고 링스 장갑차를 제안 중이다. 또한, 미 육군이 어떤 무기체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동맹국들의 무기체계 개발에도 큰 영향을 줄 예정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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