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은 경기부양책으로 물가가 오를 수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만큼은 아니며 그에 대한 제어 수단도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일각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답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upload/bk/article/202103/thumb/21610-50824-sampleM.jpg)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경기부양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지만, 중앙은행은 상승하는 물가에 대처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번 경기부양책은 대부분 미국인에게 1400달러(한화 약 158만 원)를 지급하고, 실업급여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파월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활동이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올해 그 회복세는 더 두드러질 것이라면서도 경기 회복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연준은 물가 상승과 노동 시장 호조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자금 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연준은 평균 2%의 물가 상승과 완전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연준의 정책이 이번 경기부양책과 맞물릴 경우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대출 금리를 가늠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7%를 넘어섰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은 수십 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려고 노력해왔다. 일회성 소비 증가가 일시적으로 가격 인상을 초래하겠지만, 우리의 기조를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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