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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양평고속도로 이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도 속도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의원 사무실·김건희 모친 주거지 등 압수수색, '공흥지구' 연관성 조사

2025.07.25(Fri) 17:36:47

[비즈한국]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조직적 개입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역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7월 25일 특검팀은 현직의원인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의원실과 김건희 여사 가족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7월 25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박은숙 기자

 

25일 김건희 특검팀은 “양평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 김건희 여사 모친과 오빠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수사에 이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4일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용역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주요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김건희 여사 일가가 토지를 소유한 양평군 병산리 일대로 변경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2023년 6월 제기됐다.

 

특검팀이 이어 수사에 착수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가족회사 ESI&D(이에스아이엔디)가 지난 2012년부터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할 때 인허가 과정에서 ​양평군이 ​이에스아이엔디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7월 25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김건희 특검팀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이번 수사의 주요 인물로 떠​오른 김선교 의원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뿐 아니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도 등장한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토부에 “양평군민들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IC(나들목)를 신설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25일 특검이 김선교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양평고속도로가 아니라 공흥지구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다.

 

김선교 의원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양평군수로 재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여주지청장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2022년 3월 양평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온 김선교 의원이 “옛날에 인연도 있지만, 지청장 때 인연도 있지만, 장모님 때문에 김선교가 고생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아요”라며 “나하고 단둘이 있을 때는 ‘야, 김 의원아’​, 나하고 60년생이니까. ‘​야, 김 의원 당신만 보면 미안해’​​ 왜? 알잖아요? 허가 이렇게 잘 내주고. 대통령 후보로 나오니까 민주당에서 그냥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흔들어대고 이러다 보니까”라고 발언하는 영상이 공개된 일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검팀이 김선교 의원을 압수수색 한 데에 큰 함의가 있다고 본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어떤 방식으로 노선이 변경됐는지 곧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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