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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G20서 '글로벌 사우스' 연대로 보호무역 대응 천명

첨단산업 필수 광물 확보에 사활…광범위한 협력으로 공급망 다변화 모색

2025.11.22(Sat) 15:22:22

[비즈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사우스(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신흥 개발도상국)’와 연대 강화에 나선다.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려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천연자원이 풍부한 글로벌 사우스와 연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G20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준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 등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세션 3개에 모두 참가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는 리튬, 코발트, 흑연, 백금족 금속, 망간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 풍부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등지에는 희토류 매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는 광물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이들 국가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 중국은 채굴된 광물을 정제하고 가공하는 기술과 인프라를 장악해 코발트와 희토류 등의 선점에 있어 가장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자원 협력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천연 광물의 특정 지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춰야 할 과제에 직면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미국의 관세인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글로벌 사우스 국가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새로운 수출 및 투자처가 될 수도 있다.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전망에 따르면 2023년~2029년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연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3%로 글로벌 노스(서구권 및 선진국)의 3.9%보다 높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 간 가교 역할을 통한 포용의 리더십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완성해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어 개발도상국 국가의 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에 앞서 지난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빈방문, 19~21일 이집트에 공식방문했다. 오는 24~26일에는 튀르키예 국빈방문을 끝으로 7박 10일의 아프리카 및 중동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영찬 기자

chan111@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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