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9년 만에 한중 기업인들이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였다. 5일(현지시각)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단순한 경제 교류 행사를 넘어, 지난 2016년 이후 이어진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해제를 가늠할 첫 공식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 연예·게임 등 문화콘텐츠 산업 수장이 전면 배치되면서, 얼어붙었던 한중 문화·콘텐츠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예·게임사 수장 ‘앞으로’…한한령 완화 겨냥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총 161개 사, 416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서비스와 콘텐츠라는 색채와 서사를 담아야 한다”며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콘텐츠 산업을 한중 경제 협력의 ‘새로운 돌파구’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협력의 미래 모델로 고려 시대 국제 무역항이었던 ‘벽란도 정신’을 제시했다. 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교류를 멈추지 않았던 선조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를 전면적으로 복원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협력의 깊이를 더해줄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국이 보유한 비교 우위 산업 간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공급망·관광 등 MOU 10건 이상 체결 예정
주요 대기업 수장들도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경영 환경 회복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줄었지만, 겸손한 자세로 생산과 판매를 다시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가 개선된다면 현대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goldmino@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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