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최고의 AI 경험은 사용자의 일상 루틴에 자연스럽게 융화돼, 필요할 때 곁에서 지원하는 ‘친숙한 동반자’여야 합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각) 미디어 데이 첫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파트너 대상 삼성전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삼성 AI의 지향점을 이같이 정의했다.
이번 행사는 노 사장이 DX 부문의 통합 수장으로서 진두지휘하며 나선 글로벌 데뷔전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20년 넘게 지켜온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전시장을 떠나 윈 호텔에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전시 및 컨퍼런스관을 마련하는 파격을 택했다. 소란스러운 전시장 대신 몰입감 있는 공간에서 삼성의 ‘원 삼성(One Samsung)’ 전략이 그리는 ‘AI 리빙’의 실체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5억 대 기기 잇는 통합 AI 생태계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내세운 승부수는 ‘원 삼성’을 통한 끊김 없는 AI 경험이다. 연간 약 5억 대에 달하는 광범위한 기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의 보안성과 클라우드 AI의 성능을 결합해 독보적인 사용자 이해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AI가 ‘보는 도구’에서 ‘엔터테인먼트 동반자’로 격상됐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9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채택률 25%를 돌파한 ‘비전 AI 컴패니언(VAC)’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AI, 집안일 해방·인지 건강까지 잡을까
가전 분야는 ‘홈 컴패니언’으로서의 기능을 구체화했다. 특히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전격 통합돼 식품 인식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철기 디지털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024년 이후 출시된 모든 스마트 가전은 최대 7년간의 네트워크 업데이트를 보장해 하드웨어는 같아도 경험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HS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사용 시 보험료를 낮춰주는 ‘스마트 홈 절약’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용자 입장에서 AI 가전의 이점을 경제적 혜택으로까지 넓히는 시도를 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CES 공식 개막 전 포문을 여는 행사였던 만큼 약 1500명 규모의 미디어·파트너가 몰렸다. 삼성전자 모델인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와 배우 안효섭 등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퇴장 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퇴장로가 뒤엉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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