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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에 목표주가 줄상향

증권가 "상승 여력 충분" 평가 속 일부에선 단기 과열 가능성도 거론

2026.05.31(Sun) 12:01:16

[비즈한국]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65만 1000원에 마감했지만 올해 5월 29일 233만 3000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380만 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비즈한국 DB


미래에셋증권은 5월 27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 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주가보다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빅테크의 DC(데이터센터) 수주잔고 증가 속도가 CAPEX(설비투자) 증액 속도를 초과하고 있다”며 “이에 안정적 설비투자를 위한 메모리 LTA(장기공급계약)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SK하이닉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새로운 눈높이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적으로 많이 오른 주가 레벨이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380만 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 메모리 수급은 2026년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되며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고객사의 2027년 수요를 고려할 때 내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은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지금은 겨우 5km 지점을 통과한 단계에 불과하다”며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380만 원을 설정한 증권사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2029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60%를 근거로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6배로 제시한다”며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히 커머디티(상품)가 아닌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도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주가는 과열된 분위기로 인한 것이고 조만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의 기대대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300만 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아니면 하락세로 전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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