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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클릭]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상장 "포드 넘어 GM급 몸값"

연말까지 1000대 인도 목표…현지 언론 "전기차 향한 투자자들의 낙관론 반영된 결과"

2021.11.11(Thu) 10:03:41

[비즈한국]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리비안 기업공개(IPO)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역대 6번째다.

 

리비안의 첫 전기 픽업트럭 모델 ‘R1T’. 사진=리비안 홈페이지


리비안은 10일(현지시각) 나스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106.75달러(약 12만 5858원)로 공모가로 책정됐던 78달러(약 9만 1962원)보다 약 37% 높았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19.46달러(약 14만 843원)와 95.20달러(약 11만 2240원)로 약 24달러 차이를 보였다. 종가는 시초가보다 다소 하락한 100.73달러(약 11만 8962원)에 마감했다.

 

리비안은 2009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로버트 스캐린지가 창업한 기업이다. 픽업트럭, SUV 등 현지 인기 차종의 전기차 모델을 주력 개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세운 공장에서 첫 전기 픽업트럭 모델 ‘R1T’를 출고했다. 리비안은 연말까지 1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리비안의 주요 투자자로는 ‘아마존’과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그리고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가 참여 중이다. 현재 아마존과 포드는 각각 리비안의 지분 약 20%, 약 12%를 보유 중이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0만대의 차량을 제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대표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공장 생산 확대와 미래 자동차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IPO는 우리의 성장을 가속할 기회다. 우리는 더 많은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의 성공적인 상장은 전기차를 향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에서 비롯됐다고 바라봤다. 그도 그럴 게 리비안은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860억 달러(약 101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리비안이 상장 전 제시한 목표 시총 546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특히 포드의 약 773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 고무적이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860억 달러)과는 유사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전기차에만 초점을 둔 제조업체들은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가치로 인해 저가의 자본을 공급받고 있다. 그 결과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박찬웅 기자 roone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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