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요 건설사들이 안전 책임자 선임과 정관 정비 안건을 주주총회 전면에 올리고 있다. GS건설은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진 CSSO(최고안전전략책임자) 사장 선임안을, 현대건설은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재점 안전품질본부장 선임안을 각각 사내이사 안건으로 상정했다. 동시에 주요 건설사들은 전자주주총회 도입, 독립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상법 개정 반영을 위한 정관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제57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허창수 회장 재선임과 함께 김태진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올렸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현재 CSSO로서 전사 안전·보건 내부통제 체계를 총괄하고 있으며, 과거 CFO와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안전경영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해 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김 사장 선임을 통해 안전경영을 이사회 의사결정의 핵심 의제로 확립하고 안전·보건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도 제76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신재점 안전품질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포함했다. 현대건설 공시에 따르면 신 본부장은 올해부터 안전품질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전에는 주택사업본부 PD와 도시정비영업실장, 국내 현장소장 등을 지냈다. 이사회는 신 본부장에 대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장기 안전 전략을 제시하고 현장 전 구성원의 안전이행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관 변경도 이번 건설사 주총의 공통 의제로 올라왔다. 현대건설은 전자주주총회 도입,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감사위원회 구성 강화, 독립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를 정관 변경안에 포함했다. GS건설 역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상법 개정 반영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DL이앤씨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사외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 확대, 집중투표 배제조항 삭제를 정관 변경안에 담았고, 대우건설도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상법 개정 관련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올렸다.
건설업계 전반으로 보면 이번 주총 시즌에는 이사회 구성과 주주권 관련 제도 정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집중투표 배제 조항 삭제 안건을 상정했다. 또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은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리는 등 안전·노동 분야 전문성 보강에도 나섰다.
이번 건설사 주총 안건은 안전관리 조직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고, 동시에 상법 개정에 맞춘 지배구조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배당이나 사업목적 추가에 더해 안전 책임자 선임, 독립이사 체계 정비, 집중투표제 관련 조항 삭제가 주요 안건으로 부상하면서 올해 건설사 주총의 논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우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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