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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 활용 '브이리뷰'로 소비자·판매자에 도움되는 '찐 리뷰' 모아"

인덴트코퍼레이션 이은환 PM "3년간 누적 리뷰 50만 개…현재는 B2B, 내년엔 B2C 목표"

2021.11.22(Mon) 11:47:08

[비즈한국] 리뷰가 곧 구매로 연결되는 시대다. 소비자 입장에선 허위 리뷰를 골라내고 실구매자의 리뷰를 찾아내는 작업이, 쇼핑몰 입장에선 자세하고 기왕이면 긍정적인 사진·영상 리뷰를 쌓는 작업이 핵심이다. 당연히 전문적으로 허위 리뷰 작업을 하는 업체도 늘었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각자의 욕구에 충실한 이상 완전히 깨끗한 리뷰 생태계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허들을 만들 순 있다. 네이버쇼핑은 이를 위해 구매한 물건의 리뷰 작성에 포인트를 걸고, ‘한 달 사용 리뷰’​를 따로 작성하도록 권한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플랫폼 회사는 구매자가 플랫폼을 통해 리뷰를 남기도록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체 포인트나 이벤트를 건다. 리뷰를 통해 플랫폼을 경유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게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개별 쇼핑몰이 리뷰만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힘을 주긴 어렵다. 

 

여기에서 고민은 다시 시작된다. 동영상을 찍고 올리는 번거로운 리뷰 작업을 소비자가 따라올 수 있도록 하려면? 간단히 AI 챗봇을 따라 남긴 사진, 동영상 리뷰가 자체 쇼핑몰에 쌓인다면? 커머스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할 이야기다. 11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인덴트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B2B팀 이은환 PM(프로젝트 총괄 매니저)를 만나 지금의 리뷰 생태계와 브이리뷰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국내 최초로 AI 챗봇을 이용한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의 이은환 PM.  ‘브이리뷰’를 통해 개별 쇼핑몰에 들어가지 않고도 손쉽게 동영상 리뷰를 남기거나 확보할 수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인덴트코퍼레이션은 2019년 3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인 ‘브이리뷰’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리뷰 중에서도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해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주는 서비스다. 브이리뷰를 도입한 온라인 쇼핑몰은 특별한 기술이나 별도의 비용 없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 만으로 실구매자들의 동영상 리뷰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뒤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고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손쉽게 리뷰를 남길 수 있다.  

 

​AI 챗봇을 이용한 동영상 후기 서비스는 브이리뷰가 최초다. ​현재 의류, 액세서리부터 식음료 등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까지 총 2500여 곳에서 브이리뷰를 사용 중이다.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식품, 펫 용품 등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이나 완성된 음식에서 김이 나는 모습 같은 걸 영상으로 올리는 식이다. 반려동물 용품은 리뷰의 메인이 상품보단 반려동물인 경우가 다수다. 리뷰를 핑계 삼아 자기 반려동물을 자랑한달까. 

 

이은환 PM은 “간편하고 신뢰도 높은 리뷰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생태계에도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 자사몰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 물론 네이버쇼핑, 카카오 쇼핑하기부터 쿠팡, 신세계몰 등 플랫폼을 경유해 물건을 구매하는 파이는 점점 커지고 있다. 플랫폼은 자체 리뷰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면서 글과 사진·영상의 보상을 다르게 지급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허위 리뷰는 반복되고, 그 속에서 소비자는 ‘진짜 후기’​를 찾아 헤맨다. 가능하면 사진과 영상이 첨부된, 찐구매자의 세세한 리뷰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이때 자사몰에 쌓인 리뷰들은 소비자를 유인하고, 추가 혜택을 통해 이들을 묶어두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고 구매 내역을 확인해 리뷰를 올리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카카오톡으로 온 알림을 확인해 AI 챗봇의 안내에 따라 글과 사진, 영상을 카톡에 전송하기만 하면 된다. 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쇼핑몰은 브이리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PM은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비용 절감 노력을 해서 지금은 무료에 가깝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발송비 정도가 실비 청구 대상이고, 그 외 서비스 사용료는 무료다. 우리 목표는 B2B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리뷰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 뒤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지금도 상단에 특정 리뷰를 고정하는 식의 옵션은 우리 기조에 반하기 때문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누적된 리뷰는 곧 데이터가 된다. 3년간 브이리뷰를 통해 쌓인 영상 리뷰는 10만 개, 누적 리뷰 수는 50만 개 이상이다. 이 데이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구매 후기를 쉽고 빠르게 남길 수 있는 AI 챗봇 시스템 고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구상 중인 ‘브이리뷰어’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브이리뷰어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B2C 서비스다. 브이리뷰어로 등록한 리뷰어는 실구매를 통한 리뷰 영상을 올리고, 이를 통해 제품 판매가 발생할 경우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이용자는 ​구매를 원하는 제품의 실구매자 영상을 본 뒤 제품 구매 사이트로 넘어갈 수 있다. 브이리뷰어 플랫폼 자체가 실구매자와 잠재구매자의 연결고리가 되는 셈이다. 

 

이은환 PM은 “지금은 이커머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게 목표다. 그 과정에서 지금 고수하고 있는 ‘건강한 리뷰 생태계’라는 목표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브이리뷰와 유사한 서비스가 시장에 생기긴 했지만 차이는 명확하다. 유사 서비스들은 대부분 카카오톡으로 푸시를 보내더라도 리뷰를 남기기 위해선 링크를 타고 웹 주소로 넘어가야 한다. 챗봇 창으로 바로 리뷰를 수집하는 AI 챗봇 서비스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유일하다. 해외 진출도 이미 진행 중이다. 현재는 북미시장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특허를 출원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단계다. 

 

영상과 실구매, AI 챗봇. 이 세 가지 키워드는 ‘건강한 리뷰 생태계’로 귀결된다. 이 PM은 “실물 상품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 여행 상품 등 경험을 구매하는 시장에서도 리뷰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지금은 이커머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게 목표다. 그 과정에서 지금 고수하고 있는 ‘건강한 리뷰 생태계’라는 목표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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