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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DS홀딩스 사기 피해자들 "모집책 전원 구속하라"

일부 모집책 김성훈 대표 구명 활동, 핵심 인물 경찰에 고발

2018.05.23(Wed) 20:46:08

[비즈한국] 1만 2000여 피해자들로부터 1조 1000억 원을 끌어 모은 IDS홀딩스 사건으로 김성훈 대표를 포함해 24명이 구속돼 형이 확정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23일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정의연대와 무궁화클럽은 IDS홀딩스와 관련, 한 인물을 사기방조 혐의 등으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무슨 사연인지 ‘비즈한국’이 그 현장을 취재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등이 23일 경찰청 앞에서 “IDS홀딩스 모집책 전원을 구속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는 2015년 9월 25일 672억 원의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불구속 상태에서 IDS홀딩스를 이끌며 재판을 받는 2년여 동안 1만 2000여 명의 피해자들에게 1조 원대의 사기를 더 저질렀다. IDS홀딩스는 원금보장에 월 1~10%의 이자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김성훈 대표는 2016년 9월 5일 사기와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2017년 12월 최종심에서 징역 15년형을 확정 받았다. 현재 IDS홀딩스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사람은 모두 24명. 김성훈 대표와 공범 관계인 모집책 등 사기혐의 19명, 범죄수익 은닉 1명,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 4명이다.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김성훈 대표가 구속되자마자 IDS홀딩스에서 중간간부로 활동하던 모집책들이 IDS투자대책위원회(투대위)를 결성했다. 23일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등은 “투대위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반성도 없이 피해자들에게 기만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날 경찰에 고발된 A 씨는 투대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A 씨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투대위 입장을 알려 왔다. 투대위는 이 카페를 통해 “김성훈 대표가 억울하게 구속됐고 그는 무죄다”라며 “그가 무죄 방면돼 과거처럼 IDS홀딩스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면 피해액 환수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연합회에 따르면 투대위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변제안을 내놓으며 김성훈 대표 등에 대한 처벌불원서 등을 써달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이 변제안도 허위로 확인됐으며 관련 인사도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측 이민석 변호사는 “투대위는 지금도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이를 방치해 온 검찰을 불신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비즈한국’은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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