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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주택 보유현황 들여다보니

11명 중 절반이 12억 이상 집 소유, 13채 중 5채는 강남에…이종섭 국방·정황근 농식품 장관 '다주택자'

2022.09.02(Fri) 11:04:48

[비즈한국]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달 재산공개 대상에 오른 새 정부 장관 11명 중 과반이 집값 12억 원 이상인 고가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13채 중 5채는 집값이 비싼 서울 강남권에 위치했다. 

 

윤석렬 대통령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정부공직자위원회가 26일 공고한 재산공개대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 5월 임명돼 재산공개대상에 오른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11명 전원은 본인이나 배우자 또는 공동 명의로 주택을 보유했다. 2020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자기 집을 보유한 가구는 60.6% 수준.

 

윤석열 정부 초대장관 11명 중 9명은 1주택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본인이나 배우자, 혹은 부부 공동명의로 집 한 채를 갖고 있다. 주택 유형은 모두 아파트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택 두 채를 보유했다. 이 장관은 전용면적 84.96㎡ 규모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와 107.88㎡ 규모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보유했다. 정 장관은 84.73㎡ 규모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2단지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67.71㎡ 규모 단독주택을 어머니 등과 함께 보유했다.

 

장관들이 보유한 주택 13채 중 5채는 집값이 비싼 서울 강남권에 위치했다. 장관들이 보유한 주택 소재지는 지역별로 서울 강남구 2곳, 서울 서초구 2곳, 서울 성북구 2곳, 세종시 2곳, 서울 송파구 1곳, 경기 과천시 1곳, 경기 수원시 1곳, 제주 제주시 1곳, 충남 천안시 1곳 등이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구가 23억 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서초구, 서울 용산구, 서울 송파구, 경기 과천시가 뒤를 이었다.

 

장관들이 보유한 주택 한 채의 평균 가격은 14억 774만 원이다. 정황근 농림부 장관이 지분 형태로 보유한 천안시 단독주택을 제외하면 장관들이 보유한 주택 12채 중 6채가 집값 12억 원 이상인 고가주택이었다.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 주택 중위 매매가격인 2억 9353만 원, 서울지역 주택 중위 매매가격인 7억 2876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중위 매매가격은 한 달 동안 팔린 아파트 가격을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값을 말한다.

 

주택 가격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배우자와 공동 보유한 전용면적 161.9㎡ 규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가 33억 4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23억 6100만 원)과 이종호 과기부 장관(21억 6100만 원), 김현숙 여가부 장관(17억 8000만 원), 이종섭 국방부 장관(16억 2100만 원), 이정식 고용부 장관(12억 64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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