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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 흑자 가능할까…바빠진 윤석열 경제 행보

적자 폭 6월 20일까지 빠른 감소세…6월 흑자 기대감 커져

2023.06.30(Fri) 13:52:23

[비즈한국]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오던 무역수지가 6월에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관련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매달 바쁜 일정 속에서도 경제와 관련된 행사를 상당수 챙기는 행보를 보내왔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한·일 정상회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안보 일정에 경제에 신경 쓰는 시간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랬던 윤 대통령이 6월 들어 경제 관련 일정을 다시 대폭 늘리면서 수출 개선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어 귀추에 시선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서 개통 기념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월 27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열린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주말에 발표될 6월 무역수지는 균형에 가깝게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흑자 가능성도 기대된다”며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다. 15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 있는 일이다. 

 

다만 무역 수지 적자 폭이 올 1월에 125억 3000만 달러를 바닥으로 해서 2월 53억 2000만 달러, 3월 47만 4000만 달러, 4월 26억 5000만 달러에 이어 5월 21억 달러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긍정적 흐름을 보여 왔다. 특히 6월 들어서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328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그 덕에 6월 1일부터 20일까지 무역적자는 16억 달러로, 5월 같은 기간(43억 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 장관 발언처럼 6월 무역수지는 적자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개선되거나,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6월 들어 윤 대통령도 경제 관련 일정을 대폭 늘리면서 수출이나 외국 자본 투자 유치에 주력 중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5~9개 정도의 일정으로 경제 현장을 방문하거나 경제 관련 인사를 만났다. 또 외국 정상이나 경제인들과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비즈니스 포럼을 가져왔다.

 

가장 경제 일정이 많았던 2월에는 반도체 투자협약식 및 웨이퍼·초순수 현장 시찰(1일), 세계가전전시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대화(2일), 대전·과학기술·디저털 혁신 기업인과의 대화(7일), 군산 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 참석(10일),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방문(14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15일), 제4차 수출전략회의(23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24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28일) 등 9개 일정이 있었다. 그런데 5월에는 안보 일정이 대폭 늘면서 경제에 다소 소홀해지는 모습이었다. 5월에 경제 관련 일정은 한일 경제인 회의 일본 대표단 접견(15일) 정도였다.

 

하지만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6월 들어 경제 관련 일정이 다시 늘어났다. 6월 1일에는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가진데 이어 8일에는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를 주재했고, 다음날인 9일에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샘 올트먼 오픈 AI 대표를 만났다. 프랑스를 방문 중이던 21일에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을 가졌고, 베트남 도착 당일인 22일에는 동행한 경제인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23일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귀국한 뒤에는 27일 2023 퀀텀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했고, 28일에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30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보고를 받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경제 주력 행보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6월 들어 수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모멘텀을 이어가면 정부가 바라는 하반기 경기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일정이나 발언이 정부 각 부처가 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규제를 개선하는데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만큼 7~8월 휴가철에도 지속적으로 경제 관련 일정을 이어가며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 저널리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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