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안녕, 클로이드(CLOiD)!”
올해 LG전자의 CES 미디어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주인공은 ‘클로이드’였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무대에서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인사를 건네자, 동그란 눈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양팔 로봇 클로이드가 화답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의 스티브 스카브로우 ES CAC 실장에게는 클로이드가 먼저 주먹 인사(피스트 범프)를 청했다. 기계적인 작업 수행을 넘어 파트너와 상호작용하는 듯한 모습에 호응이 이어졌다.
이날 LG전자는 인공지능(AI)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인간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류재철 대표는 지난 2년간 강조해 온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의 진화를 암시했다. 이제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실제로 우리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홈로봇 ‘클로이드’로 가사 풍경 바꾸겠다는데…
클로이드는 이번 CES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클로이드는 인간의 팔을 모사한 양팔과 빨랫감을 집을 수 있는 다섯 손가락을 갖췄다. 하단에는 실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동부가 탑재됐다. 모션 기술이 집약된 액추에이터를 통해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고, 시각 지능으로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지해 대응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브랜트 바너 LG전자 미국법인 영업실장은 로봇이 제한된 데이터로도 복잡한 물리적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시각·언어·행동(VLA)’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너 실장은 “독점적인 VLA 연구와 응용 과학은 로봇 공학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LG의 액추에이터 라인업은 다양한 로봇 시스템과 산업에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하중과 동작, 운영 요구를 유연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촉각·힘 데이터 세트를 구축해 로봇의 학습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빌리티·B2B로 뻗어나가는 ‘공감지능’
연결성이 강화된 만큼 보안 우려도 커진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 ‘LG 실드’를 내세운다. 안젤라 고젠풋 LG전자 미국법인 HS 마케팅팀 주방가전 파트장은 “고급 암호화 및 보안 조치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또 하드웨어 기반 키와 고급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모든 운영 체제, 프레임워크, 앱,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저장과 전송을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집안을 넘어 도로와 산업 현장까지 지능형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중심 차량(AIDV) 솔루션을 통해 차량을 스마트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경험 설계자’로서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AI 시대 주요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위한 냉각 솔루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B2B 영역에서도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전방위적인 연결성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서쪽 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행동하는 AI’ 혁신 기술을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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