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Story↑Up > 라이프

전쟁 같은 세상 속 평화 '김혜리: 다정한 세계' 개인전 개최

종로 떼아트갤러리서 30일까지…패션돌서 영감받은 페르소나 '스마일' 담은 작품 40여 점 공개

2026.01.13(Tue) 14:09:50

[비즈한국] 서울 종로구 평동 떼아트 갤러리는 2026년 1월 16일부터 30일까지 김혜리(Herry Kim) 작가의 개인전 ‘김혜리: 다정한 세계’를 개최한다. 작가의 페르소나 인물 ‘스마일’이 주인공으로 회화 중심으로 도자 인형 등 40여 점이 공개된다.

 

작가는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 조각, 디지털아트 등 매체 구분 없이 작업해왔다.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스마일’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AX(AI 전환) 시간대를 오가는 존재로, 현대인의 복합적인 존재 방식을 은유한다. ‘스마일’은 김혜리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사 모은 브라이스, 바비 등 수백 점의 ‘패션 인형(fashion doll)’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Shangri-La 도원: 116×91cm Acrylics on canvas 2026


‘스마일’은 복잡하고 모호한 세계를 탐구하는 작가의 좌표계이며 공간계(空間界)의 미를 쫓는 존재다. ‘카와이(kawaii)’ 미학에서 영향받은 ‘스마일’은 둥근 형태와 과장된 이목구비 등의 특징을 지니며, 인간을 모티브로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시그니처다.

 

작가는 자기 자신이기도 한 ‘스마일’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행복하면 좋겠다는 기원을 담았다. ‘스마일’은 화폭 속 내레이터다.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인간 세상에서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인물 ‘스마일’은 미쉐린 타이어 광고 애니메이션처럼 귀엽고 친근하다. 자신이 공부하고 작가 활동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겨울 해안을 반바지에 패딩 차림으로 거니는 사람들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전시 ‘김혜리: 다정한 세계·Gentle Universe’는 회화에 집중한다. 붓을 통해 드러내는 감각적 표현이 어떠한 매체보다도 명료하게 자신의 예술적 지향점에 가깝기 때문이다.

 

Fireworks 불꽃놀이: 130×160cm Acrylics on canvas 2025(위), Contemplation 명상: 91×116cm Acrylics on canvas 2025

 

김혜리 작가의 작업은 ‘다정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지향한다. 지금 우리 현실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가 재도래한 듯하지만 작가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세상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평화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는 2026년 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동 떼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혜리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와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에서 아트 앤 테크놀로지(Art and Technology)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ILOVEYOU’(서울)를 시작으로 ‘Living Vicariously Through Us’(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USA), ‘Starlit Syntax’(Upstairs at INE, UK)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요즘미술 Art These Days(서울, 2025), San Francisco Art Fair(캘리포니아, 2025), Saatchi Gallery(런던, 2023), Helen J Gallery(할리우드, 2022)를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서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10여 회 참가하고 뉴미디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과 미국 LA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