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단독] "PF 부실 현장, 직접 개발" 새마을금고중앙회, 양양 조선호텔 건립 부지 인수

브릿지론 845억 부실에 NPL 매각 거쳐 자산화…"금고 회원과 이용고객 위한 문화시설 개발 검토"

2026.01.13(Tue) 17:24:47

[비즈한국]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했다가 부실이 발생한 강원 양양군 조선호텔 개발사업 부지를 최근 ​652억 원에 직접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역 새마을금고 등에서 브릿지론 형태로 845억 원을 차입해 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본PF에 나아가지 못하고 좌초됐다. 이 ​일대는 결국 2024년 12월 공매에 부쳐졌는데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여섯 차례 유찰된 끝에 수의계약 절차를 밟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실행했다가 부실이 발생한 강원 양양군 조선호텔 조성사업 부지(사진)를 최근 ​직접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무궁화신탁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11월 강원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조선호텔 개발사업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했다. 매매가격은 총 652억 원. 거래된 부동산은 건물 다섯 동을 포함한 9087㎡ 규모 부지로 감정가가 1052억 원에 달한다. 앞서 이 현장은 2024년 12월 공매에 부쳐졌다가 여섯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 체결을 이유로 공매 절차를 중단했다. 당시 마지막 공매 최저 입찰 가격은 이번 매매가격과 같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양 조선호텔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였다. 부동산개발업체인 A 사는 2022년 4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속초중앙새마을금고 등 지역 새마을금고 45곳 등에서 총 845억 원을 브릿지론 형태로 차입해 호텔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새로 지어지는 호텔 위탁 경영을 맡을 계획이었다. 당초 A 사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실제 사업은 본PF로 나아가지 못하고 좌초된 것으로 전해진다.

부지 매입에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역새마을금고들은 2024년 9월 이 현장에 보유하던 PF 채권을 엠씨아이(MCI)대부에 매각했다. MCI대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로, 부실채권(NPL) 매입·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부실채권을 매입한다. 새마을금고는 단위금고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 비율을 낮추기 위해 MCI대부에 NPL을 매각해왔다. MCI대부 대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2023년 1조 2185억 원에서 2024년 6조 215억 원으로 급증했다.

양양 조선호텔 개발사업 부지는 향후 새마을금고 복지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타 상호금융조합 및 공제회 대비 새마을금고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이 적어 회원 복지 강화 목적으로 부지를 취득했다”며 “금고 회원과 이용고객에게 차별화된 문화 혜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건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고, 동시에 인구소멸지역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 방안을 찾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마을금고 자산건전성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 1276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8.37%로 2024년 말과 비교했을 때 1.56%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2.97%, 가계대출 연체율이 2.17%로 기업대출에서 제때 회수하지 못한 돈이 상대적으로 많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지난해 4분기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연체율이 5%대로 내려왔을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조차 1%를 하회하는 시중은행권 연체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핫클릭]

· 조선 빅3, LNG 운반선 '5조 수주 잭팟' 비결은?
· 고개 숙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개인 의혹 해명은 빠졌다
· 전쟁 같은 세상 속 평화 '김혜리: 다정한 세계' 개인전 개최
· "집도 분담금도 잃고 병만 얻었다"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사업 조합원의 호소
· [단독] '태영건설 PF 청산 시작됐다' 성수동 오피스 1차 사업부지 공매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