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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클릭] 기관 투자자 빠지는 테슬라, 조정 국면 접어드나

큰 손 기관투자자 올 1분기에 40% 매각…폭스바겐·GM 등 경쟁사 시장 진입도 영향

2021.05.07(Fri) 09:54:00

[비즈한국]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투자한 주요 투자자들이 빠지고 있다. 

 

5월 6일(현지시각) CNN은 영국 스코틀랜드 소재 투자법인 ‘베일리 기포드’가 1분기에 테슬라 주식 1100만 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베일리 기포드가 매각한 주식은 테슬라 총 발행 주식의 1.2%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주당 883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생산 모델 Y 오픈 행사에 참석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이번 매각으로 베일리 기포드의 테슬라 보유 지분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0%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베일리 기포드가 2분기 연속 보유한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마지막 3분기에만 740만 주를 매각했으며, 이는 9월 말 이후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지분의 절반 이상을 매각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베일리 기포드는 여전히 테슬라 주식의 1.7%를 소유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 순위로는 5위다.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 주식 매각 결정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주식이 팔린 가격과 날짜도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올해 1월 26일 주당 883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로 회사 주가는 2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해 743% 상승하며 최고 실적을 견인한 주식이기도 하다. 시장 가치도 세계에서 가장 큰 6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합친 가치를 뛰어넘는다. 

 

테슬라 측은 “작년에 50만 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75만 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다. 연간 약 50% 이상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는 유럽 서비스를 위해 베를린과 텍사스 오스틴 근처에 두 개의 새로운 조립 공장을 건설 중이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도 주가 하락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폭스바겐과 GM과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 자동차 생산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점점 까다로워지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 소비자의 수요 증가에 발맞추는 경쟁사의 움직임이 테슬라 차량의 파이를 가져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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