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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컬래버'로 되살아난 유니클로…휠라·코오롱도 가세

'화이트마운티니어링' 컬렉션으로 불매운동 타격서 회복 …식품·뷰티 등 이종 협업 넘어 최근 동종서도 활발

2021.10.21(Thu) 12:01:50

[비즈한국] 패션 브랜드의 한정판 컬래버레이션(컬래버) 제품 인기가 뜨겁다. 유니클로의 컬래버 컬렉션은 출시할 때마다 완판 기록을 쓰는 중이다. 다른 패션 브랜드도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유니클로가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컬렉션은 출시 직후 높은 인기를 끌며 빠르게 품절됐다. 사진=박해나 기자

 

#컬래버 전략으로 매출 회복 나서는 유니클로

 

일본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았던 유니클로가 고가 브랜드와의 컬래버 전략으로 매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패딩은 300만 원대의 고가 제품으로 유니클로와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화제가 됐다. 유니클로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와 협업한 상품을 4만~15만 원대로 선보였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은 출시 첫날부터 품절 대란이 일었다. 온라인몰에서 2시간 만에 대부분의 제품 판매가 종료됐고,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 전부터 길게 줄을 서는 ‘오픈런’도 등장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이라는 테마로 컬렉션을 준비했다”면서 “​심미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많은 고객이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과 코로나19 등으로 곤두박질친 매출을 컬래버 마케팅으로 다시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만 띠어리, 질 샌더, JW 앤더슨, 마리메꼬, 하나 타지마,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등과 10회가량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질 샌더와의 컬래버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유니클로가 다시 선보인 ‘비장의 무기’로 꼽힌다. 

 

2009년 출시한 질 샌더 컬렉션은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로 대란을 일으켰다. 컬래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유니클로 서울 명동점 앞에 600여 명의 소비자가 몰려들었다. 지난해 11월 질 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을 선보였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제품 구매를 위해 매장 앞에 몇백 미터가량 소비자들이 줄을 섰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희소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가의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컬래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컬래버 제품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휠라가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과 협업해 선보인 ‘휠라 X 푸시버튼 컬래버 컬렉션’. 사진=휠라 제공

 

#‘개성 강한 브랜드 찾아요’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회에 패션업계 앞다퉈 컬래버

 

유니클로의 협업 컬렉션이 매번 화제가 될 정도로 긍정적 반응을 얻자, 패션업계에서도 동종업계 컬래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전에는 이종업계와의 협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같은 의류 브랜드끼리의 협업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휠라는 9월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pushBUTTON)’과 협업해 ‘휠라 X 푸시버튼 컬래버 컬렉션’을 론칭했다. 푸시버튼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로 아우터 등은 100만 원대로 MZ세대가 가격 측면에서 접근하기 다소 어려운 브랜드였다. 하지만 휠라와 협업해 맨투맨 티셔츠는 8만 원대, 다운 재킷은 50만 원대의 가격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휠라 관계자는 “컬래버 작업은 신선한 콘텐츠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이라면서 “컬래버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스텀멜로우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새드스마일’도 최근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폴라로이드스타일’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코오롱FnC 측은 새드스마일이 폴라로이드스타일과 컬래버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도 남성 캐주얼 브랜드 ‘이스트로그’와 협업했고, ‘커스텀멜로우’는 미국 브랜드 ‘아비렉스’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는 그동안 식품이나 뷰티 등 이종업계와의 컬래버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종 간 협업도 늘어나는 움직임”이라며 “특히 동종 간 컬래버의 경우에는 각 브랜드의 개성이 강해야만 협업의 시너지가 효과적으로 나온다고 본다. 이에 따라 개성이 강한 브랜드 혹은 상품을 찾는 작업 등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교수는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에게 한 번씩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각인 효과를 줄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컬래버 라인이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협업을 통해 디자인 변화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컬래버레이션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일탈이나 변화 등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패션업계에서 협업 마케팅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해나 기자

phn0905@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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