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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가는 K-방산, 작년 흥행 이어갈까

전차 현지 생산 논의, 잠수함 수출 타진 등 국내 업체 활약 기대…잠수함 수출 시 군 당국 지원 필요

2023.09.04(Mon) 17:07:53

[비즈한국] 다수의 국내 방산기업이 5일 개최하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방산 잭팟’을 터뜨려 화제를 모은 K-방산이 올해 또다시 수주 대박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수출 잭팟을 이끌 핵심 품목으로 전차와 잠수함을 꼽았다.   

 

폴란드 K2 갭필러 전차 1호 출고. 사진=현대로템 제공

 

#전차 가장 주목…현대로템, K2 현지화 모델 공개

 

폴란드의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열리는 지상 방산 전시회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후원하며 유럽에서 DSEI와 유로사토리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지난해에는 33개국 613개 업체가 참여했고, 올해는 33개국 614개 업체가 참여 등록을 마쳤다. 올해 MSPO에는 약 2만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매년 주도국 한 곳을 정해 개막식 축사, 고위급 대담,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주도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업체들도 MSPO 참여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대박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풍산 등 대기업부터 혁신제품으로 무장한 중소기업까지 참여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하는 K-방산 품목은 단연 전차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 납품한 K2를 비롯해 현지화 개량모델 K2PL 등 차세대 전차 계열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K2 개조 모델 180대가 폴란드에 납품되었고, 현지에서 개량형 800대 이상이 생산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 기술지원과 교육, 생산 시설 구축 등 K2PL 전차를 폴란드에서 생산하기 위한 제반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에 전차 생산 거점까지 마련된다면 동유럽 국가들에게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생산한다면 구매 가격과 유지비용도 저렴해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차 도입을 국방 장기 계획에 반영한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국가도 폴란드의 K2PL 전차 사업을 주시하고 있다.

 

한화오션 장보고-III, Batch-II 모형.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3조 규모 신형 잠수함 잡아라

 

올해 MSPO에는 국내 조선사들도 참여한다. 폴란드는 약 3조 2800억 원 규모의 신형 잠수함 3~4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수중에서 고속으로 장기간 기동하며 어뢰·정밀 타격 순항 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잠수함을 원하고 있다. 폴란드 해군은 현재 지난 1980년대 구소련에서 도입한 잠수함 1척과 2002년부터 노르웨이로부터 도입한 코벤급 소형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업체들이 잠수함 수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3000톤급 잠수함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호위함, 초계함 수출 모델 등을 각국에 제안했다. 양 사는 이미 폴란드에 도산안창호급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 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도산안창호급 1번 함과 2번 함, HD현대중공업은 3번 함을 수주했다.

 

도산안창호급은 수중배수량 3700~4000톤에 리튬 기반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잠수함 가운데 지속 잠항 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가 넓어 폴란드가 중시하는 특수부대·드론 수용 능력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폴란드 PAP통신과 더퍼스트뉴스(TF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규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과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11개 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잠수함의 경우 주요 장비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기술을 기반으로 돼 있다”며 “업체들이 나눠서 양산하는 구조라 수출 시 군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현건 기자

rimsclub@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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