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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시밀러 추정 상표 2종 출원

키트루다 앞뒤 글자 차용한 '피즈트루·키애드반' 출원…회사 "공식 확인 불가"

2026.06.15(Mon) 14:14:57

[비즈한국]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Keytruda)’​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이름으로 '피즈트루'와 '키애드반' 상표권을 출원했다. 피즈트루는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로 추정된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1일 피즈트루(PYZTRU)와 키애드반(KEYADVAN)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이 명칭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SB27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B27은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피즈트루는 키트루다의 뒷부분인 ‘트루(TRU)’를, 키애드반은 앞글자인 ‘키(KEY)’를 각각 차용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키트루다를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 고도의 브랜딩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317억 달러(48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오는 2028년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셀트리온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시장 진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27의 글로벌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 1상에서 키트루다 대비 약동학적 동등성(PK)을 입증했고 임상 3상 시험은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권 출원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키트루다 특허 만료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상업화 채비에 나선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에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다. 2015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에톨로체’를 시작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와 ‘아멜리부’,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등을 발매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 ‘온베브지’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제치고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물적분할한 이후 핵심 캐시카우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넘어, 신약 개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SBE303’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글로벌 차세대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3호를 조성한 것을 포함해 총 4420억 원의 누적 운용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ADC, 유전자치료제,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술 등 차세대 신약 기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발굴 및 전략적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chan111@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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