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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뉴스 속 그곳에 가보자,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아이에게 국회 역할·역사 등 보여줄 수 있어…3일 전 예약 필수

2018.12.18(Tue) 15:59:44

[비즈한국] ‘민의의 전당’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 바로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사당이다. 하지만 이곳은 누구라도 원하기만 하면 견학도 관람도 쉽게 할 수 있다. 단, 3일 전에 미리 예약만 하면 말이다. 아이들의 수행평가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만한 장소. 거기다 교과서 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여러모로 ‘초등 견학 1번지’로 부를 만하다. 

 

국회의사당 견학은 헌정기념관(국회방문자센터)와 국회의사당 관람으로 나누어진다. 이전에는 따로따로였지만 지금은 ‘원스톱’ 관람이 가능하다.

 

국회의사당 입구에 들어서면 두 마리의 해태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원래 해태란 시비와 선악을 판단한다는 전설의 동물. 이런 상징성 때문에 조선 시대에는 관리들을 감찰하는 기관인 사헌부의 상징이었다. 아마도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정부를 감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라는 의미에서 해태상을 국회의사당 앞에 놓은 듯하다. 

 

국회의사당 입구에 들어서면 두 마리의 해태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한다는 전설의 동물이다. 사진=구완회 제공

 

#로봇 태권V가 설명하는 국회의 기능

 

해태상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오늘의 첫 목적지, 헌정기념관이 나온다. 먼저 입구 오른쪽의 국회방문자센터에 들어가 예약을 확인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세 개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법 넓은 중앙홀 양쪽으로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가 보인다. 중앙홀은 언제나 ‘특별전시’ 중이지만, 바로 오른쪽 홍보영상관에서 국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관람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로봇 태권V가 나와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친절히 설명해 준다. 

 

헌정기념관 중앙홀. 늘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양쪽 벽으로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가 보인다. 사진=구완회 제공

 

다시 나온 중앙홀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국회의장관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고 해야 할 것은 다양한 국회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이버 인증샷을 찍는 일. 역대 국회의장의 약력과 활동, 그들이 해외에서 받아온 다양한 기념품 구경은 덤이다. 

 

국회의장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임시의정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회였던 임시의정원의 수립과정과 활동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에서는 대통령의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기념촬영을 빼먹지 말 것. 요즘이야 꿈이 대통령인 아이들이 드물겠지만, 옛날 아빠 어렸을 때는 대부분 아이들의 꿈이 대통령이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말이다.

 

대통령의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 아이와 함께하는 기념촬영을 빼먹지 말자. 사진=구완회 제공

 

이렇게 헌정기념관을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그리고 헌정기념관 앞에서 국회 방문자 셔틀버스에 올라 국회의사당으로 향한다. 아쉽지만 뉴스에 매일 나오는, 붉은 카펫이 깔린 계단은 국회의원 전용 출입로. 방문자들은 뒤편 통로를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부터 국회 직원의 가이드가 시작된다. 

 

# 웅장해 보이던 본회의장, 실제로 보니…​

 

먼저 들어서는 곳은 국회 중앙홀. 국회의사당의 상징처럼 보이는 돔 아래쪽 공간이다. 바닥의 대리석과 천장 돔의 조명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중앙홀을 잠시 둘러보고, 4층 전시관으로 이동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국회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본다. 이건 이미 헌정기념관에서 충분히 보고 온 것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셈. 헌정기념관에서는 여러 전시실에 나뉘어 있던 내용을 벽 하나에 파노라마 형식으로 정리 요약해 놓았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면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한다. 

 

매일 TV에서 보던 국회 본회의장을 실물로 직접 보고 드는 첫 느낌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방송에서는 회의장 전체를 보여주려다 보니 광각렌즈는 사용하는 일이 많아 생기는 현상이란다. 2층 방청석에 앉아 본회의장을 바라보면서 국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매일 TV에서 보던 국회 본회의장을 실물로 직접 보고 드는 첫 느낌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다. 사진=구완회 제공

 

300명의 국회의원이 일하는 국회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법을 정하는 입법활동이다. 국회에서 어떤 법률을 만드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이 결정되는 것이니 실로 막강한 권한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음으로는 나라의 살림을 심의하고 점검하는 제정활동. 한 해의 나라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일이다. 더불어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모든 일을 뭉뚱그려 ‘정치’라고 부른다. 그러니 정치란, 우리가 더럽다고 외면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아이들이 국회의사당에 둘러보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여행정보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문의: 02-788-3664

▲관람 시간: 평일 09:00~18:00(17:00까지 입장, 점심시간은 12:00~13:00), 토요일 09:00~13:00 (12:00까지 입장 가능), 3일 전까지 온라인 예약 필수.

구완회 여행작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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